소식 "20년째 쓴다"…'011' 번호 못 버리는 사람들
- 신규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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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30. 20:23
아직도 2G 번호를 쓰는 이통 가입자들이 60만명에 달한다. 생애 첫 휴대폰 번호라는 상징성이나 가족·연인과의 추억이 이유일 수도, 아니면 단지 익숙해서 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희귀템’이 되어버린 01X 번호의 가치를 놓기 싫어서, 혹은 LTE나 5G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때 통신사의 보상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장기간 미사용자나 IoT(사물인터넷) 일반회선 등을 제외하고 2G폰 실사용자는 8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이 30만3000명, LG유플러스가 27만6000명으로 총 57만9000명이다.
앞서 KT는 지난 2012년 2G 서비스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폐지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도 남의 일이 아니다. 2G 주파수 임대 문제와 장비 노후화, 단말 생산 중단 등의 여파로 더 이상 2G 서비스를 유지할 여력이 없다. '종료 시점까지 네트워크 사고가 안나길 바랄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이미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상용화된 상황에서 2G는 비용 부담만 가중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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