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자게에다가

오랜만에 만났다는 동창이란 녀석이

뭔 오밤중에 갑자기 부모님 만나자는 둥

거기서 뭐 사업이 어쩐다는 둥 해서

기분 잡치고 개빡쳤다던 글을

여기에 쓴 적이 있는데

어쩌나 싶어서 가만히 번호 냅둬봤더니

뭐가 그리 급한지 전화 보톡을 자꾸 걸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하고 계속 안 받으니까

조금 전에는 단톡방에 초대하고 지랄해대서

바로 차단 박고 단톡방 나왔네요

다단계에 있는지 사이비에 있는지 뭔지

자세한 사정은 알 바도 아니고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에도 별 접점 없었던데다가

졸업 후에도 몇 년 만이라 초면과 비슷한 수준인데

초면 수준인 사람에게 갑자기 오지게 티내면서 친한 척하고

맨날 막무가내로 연락 시도 계속하는 꼬라지 보면

어디가서 사회생활 더럽게 못하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잠깐이지만 함께해서 더러웠으니

영영 보지 않았으면 싶네요

어우 역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