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전 예전에 골귀 놀러가서 대당 500이라는 그 모니터링 스피커를 실제로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공간감빼면 큰 장점을 못느꼈네요. 물론 소리의 편안함 측면에선 헤드폰보다 좋은게 맞지만요

스피커는 룸을 엄청 타니까요. 골귀가 벌인 만행들을 보면 룸어쿠스틱이 제대로 안 돼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피커는 단순히 스피커 비싼 거 쓴다고 답 안나와요.

참 그리고 갈수록 알포에 대한 회의감이 든것도, 말씀하신대로 스피커는 룸을 잘 해놔야 하는데 헤드폰은 그냥 들어도 되는 등 각각 장점이 있어서 쓰는거고, 이어폰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휴대성인데, 역설적으로 알포는 이어폰이면서 밖에서 쓰기에 엄청나게 불편하다는 겁니다. 이어폰의 가장 큰 장점인 아웃도어 활용성에서 이어폰으로는 거의 빵점에 가깝다보니 회의감이 들더군요

노캔형 코드리스도 나온 마당에 아웃도어 활용성에선 코드리스에 한참 밀리고, 실내 들어오면 HD600에 개박살나고....

말씀하신 대로 아웃도어에선 편의성이 음질을 이기기 마련이죠. 음질이 너무 구데기만 아니라면요 ㅋㅋ 얄포는 이제 그만 놓아줄 때도 됐습니다..

서린님 혹시 제가 제네렉 8020D 쓰고 있는데, 한 100~150만원 가격대에서 모니터링이랑 녹음, 작곡 용으로 더 좋은 스피커 있을까요?

일단 이 무게에서 이 정도 계측 나오는 제품은 없던데, 진지하게 좀 더 무겁고, 돈 더 주더라도 8030C까지 올려볼까 고민 중이어요.

제네렉도 괜찮지만 노이만 좋던데요

노이만이 마이크 계에서도 끝판왕이긴 한데, 혹시 추천 가능할까요?

전 kh120만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지근 찾아보니 예산은 초과네요

제네렉에서 올라가려면 제네렉이 베스트 선택지입니다.

노이만도 괜찮은데 노이만은 국내 방송업계에 표준 비슷하게 납품되고 있어서 정발가가 매우 비싼 편이라서요.

하여튼 이어폰은 그렇다쳐도 헤드폰들도 꽤 체급차이가 나는걸보고 사람들이 괜히 멍청해서 허영심에 빠져 100만원 넘는 헤드폰을 사는게 아니라는걸 느꼈네요. 그 전까지는 FR만 보고 별 차이도 없는데 뭣하러 비싼걸 사나 HD600이나 쓰지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대부분 FR로 보인다고 합니다.

예전에 시코에서 본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좋다고 한 음색을 통계를 내 보면 플랫할수록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하던데요

대림대 김도헌교수님은 유튜브에서 FR그래프는 톤밸런스를 확인하는 용도일뿐(그마저도 스무딩이라던지 그래프의 한 칸을 10데시벨 등으로 너무 크게 한다던지 하는 문제 때문에 대부분 부정확하다고....) 음질 그 자체를 대변해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맹신하지 말라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tonal balance가 맞습니다.

스무딩을 넣는 이유는 개인마다 이도차이가 나서 고역대 딥피크가 전부 다르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칸 10dB는 싫어하지만 제품간 편차가 워낙 심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FR무용론은 너무 나간 겁니다.

간략히 적자면 음향에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교수 님은 그중 한 파트를 담당하는 겁니다.

모든 것에 능통할 수는 없어요.

교수님은 톤밸런스라고 하는데 이건 틀린 용어인가요?

토널이 맞습니다. 

그런데 큰 의미는 없어요. 일부러 잘못된 용어를 배운게 아닐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