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마저도 정책이 절망적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윈도우즈 쪽에 관심이 가서 기기를 좀 굴려봤는데,

소감은 그냥 퀄컴서부터 시작해서 제조사들의 의지 자체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기기 자체가 구색맞추기 수준에서 멈춰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전력을 다해서 최선의 제품을 만들어야 겨우 경쟁력이 나올 판인데 실제 내놓는건 그냥 만들다 말았습니다.

그나마 하드웨어 자체의 물리적인 만듦새 자체는 그냥저냥 준수하게 평타는 만들어 놨습니다만 가격이 환장할지경에,

가장 중요한 퀄컴이 일을 다 그르쳐놓고 있는게 핵심 문제인데 약간 과장하면 펌웨어/드라이버 모두 최악입니다.

열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의 기기들임에도 퀄컴이 제조사에 제공하고 있는 EFI 펌웨어의 상태는 처참한데,

전에도 올린 바 있습니다만 단 두개뿐인 서드파티 기기가 제각기 프로세서 캐시 인식이 다를 정도에

그나마도 835 초기엔 일부 장치가 펌웨어 버그로 인식이 안되고 있었을 정도입니다 ㅡ0ㅡ

드라이버라도 멀쩡하냐면... -_-;;

전력관리의 신뢰성은 가히 상태가 메롱이라 조금만 시스템 세팅이 꼬이면 배터리가 요실금처럼 빠져나가고,

GPU 드라이버의 퍼포먼스는 동스펙의 안드로이드 기기의 반토막이 날 정도로 나쁩니다.

여하간 제조사들의 의지박약 문제가 해결되기 전엔 좀 힘들겠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