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에서 말까지만 해도 아예 별도의 '컴퓨터시스템' 사업부가 존재하기도 했고, 프린터랑 합쳐진 뒤에도 엄연히 IM부문 내에 주력이었고(당시 IT솔루션사업부. 이때는 IM부문 내에 무선, 네트워크 외에 프린터, 카메라까지 사업부가 무려 4개였군요), 이때 판매량이 거의 1,000만대를 넘으며 리즈시절을 달리기도 했으나,

스마트폰 혁명으로 거의 모든 IT제품군이 하락세를 걸으면서, IT솔루션사업부가 해체되면서 프린터만 별도 사업부로 독립하고, PC사업부는 무선사 내에 사업팀으로 격하당해 쪼그라 들었으나,

오히려 프린터 사업부가 HP로 팔려버렸고...

PC사업팀도 HP에 같이 팔린다느니, 레노버로 넘어간다느니 말이 많았는데, 레노버 매각썰은 아마 협상도 꽤 진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하여튼 그 이후로는 거의 이름만 남아있는 수준이었고, 삼성이 이미 관심을 접은 부문에 다시 힘을 쏟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국내에서나 브랜드빨로 근근히 버티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작년 말에 별안간 신제품 출시하면서 이례적으로 기자 간담회까지 열고, 다시 물량 경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더니,

다시 1년이 지나서야 뭔가 제대로 된 제품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듯하네요.

삼성 내에 존버하면서 이렇게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업도 거의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