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디지털카메라쪽에선 왜 픽셀비닝을 도입안할까요?
- choijm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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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11:56
모바일쪽은 작은 센서에 고화소 때려넣으면서 픽셀비닝을 도입하는 반면
디지털카메라쪽은 큰 센서임에도 저화소로 계속 나가는 이유가 뭘까요?
풀프레임에 한 2억화소 넣고 픽셀비닝으로 가면 될거 같은데 말이죠
1. 모바일에서 픽셀비닝을 써야 하는건 조리개 조절이 불가능하거나 조절되도 어두워지는쪽만 되지 밝아지진 않으며 감도를 조금만 올려도 노이즈가 작살이기 때문입니다.
디카시장에서는 어두워지면 조리개를 열고 감도를 올리거나 삼각대를 쓰면 해결됩니다. 그게 정석이죠.
픽셀비닝이 원래 저화소인 센서를 쓸때보다는 광량저하(=화질저하)가 있기 때문에 원래 저화소를 써야 하는 사람들은 저화소바디를 사지 픽셀비닝을 원하지 않습니다.
2. 프로세서 성능이 훨씬 딸리는데다 배터리도 작습니다. 디카 배터리 해봐야... 흔히 NX1의 영상 화질이 좋았다고 평가되는 이유중에 하나는 그 당시에 h.265코덱을 쓰는 카메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에도 이제 막 도입된 시점인데 삼성이 생각없이 엑시노스를 거의 그대로 (...) 넣었죠. 그래서 가능했던거고.
3. 디카에서도 영상에서는 픽셀비닝을 쓰는 이유는 풀센서 스캔 > 리사이즈로 사이즈를 작게 해서 화질을 올릴수 있다는 개념으로 쓰는것도 있지만, 실제로는 영상은 특정한 규격이 있기 떄문에 여기에 맞춰야 하는게 더 큽니다. 예를 들어서 6000x4000 2400만화소 센서면 16:9로 플스캔을 해놓고 4k로 픽셀비닝을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화각손실이 생겨서 골치아파집니다. 1:1.5 크롭센서의 경우 보통 Super 35mm 센서라고 광고하는데, 이 픽셀의 uhd영역만 가운데를 잘라서 써버리면 s35가 아니게 됩니다. 팀이 작업하고 화각계산을 해서 찍는 경우 이런 일이 생기면 매우 곤란합니다. 캐논 미러리스가 별로 선호되지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풀프레임이든 크롭(=s35)이든 픽셀비닝을 넣었던 소니와 달리 캐논은 한동안 계속 영상촬영시 크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C시리즈같은 시네마 캠코더가 바로 위에 있어서 팀킬방지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디스플레이 터치도 완벽히 지원 안하는 기업이 태반인데
기대도 않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