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direm X KASA 수령.
- 연월마호
- 조회 수 1555
- 2019.12.24. 16:18
지난 주말에 KASA 에디션의 한정 기간 일반인 판매 소식을 듣고 잔고 여유를 봐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걸 봤을 때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 먹을 때였는데 그냥 휴대폰에서 사이트 가입과 주문을 다 해 버렸습니다..;;)
워낙에 이어폰이 많이 늘어난 상태라 또 구매할 이유가 사실 적은 편이긴 하지만 수집벽 강한 건 낫지를 않더군요.. orz
일단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 겸 셀프 생일 선물이라는 핑계로 구매했습니다..;;
사이트가 극도로 불친절해서 그냥 주문해 놓고 아무 정보 없이 기다리기만 했는데 다행히 오늘 제때에 도착했습니다.
패키지는 확실히 디렘 e3의 패키지에 비하면 고급이긴 합니다.
레퍼런스라는 걸 상당히 크게 강조하는 패키지로 깔끔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측면은 위 아래에 소니캐스트 로고, 양 측면에 direm X KASA 로고가 있어서 넘어가고,
뒷면에는 간단하게 사양 적혀 있고 이어폰 제품 치고 보기 드문 표기들이 좀 적혀 있습니다..;;
구성품은 잘 알려져 있듯이 이어폰, 케이스, 연장선, orza팁+케이스,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연장선이었는데 패브릭 재질에 마감도 괜찮아 보여서 거치형 장비에 사용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BSK 때에도 봤었지만 붉은색 유닛은 참 예쁜 듯합니다.
(물론 제 귀에는 안 어울리는 물건이긴 합니다.. orz)
디렘 시리즈는 일반적으로 대팁을 사용하는 귀인데도 중팁으로 커버가 되서 팁의 압박감은 적은 편입니다.
다만 이게 밀폐에는 영향을 안 주는 게, 유닛 앞부분 자체가 귓구멍에 들어가서 틀어막아 버립니다..;;
이러다 보니 오래 착용하면 귓구멍 부분이 바로 피로해지는 타입입니다..
그래도 착용감이 나쁜 건 아니라서 장시간 착용에도 크게 무리는 없는 편입니다.
소리는 (만년 막귀 기준으로) BSK 때 들었던 소리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금 다르게 느낀 부분이 저음 관련한 부분인데 양의 문제가 아니라 표현의 차이였습니다.
사실 BSK 때 KASA로는 청음 테스트에 가장 많이 돌리는 곡만 들어 본 거라 전체 특성은 파악이 덜 된 상태였습니다..
둥둥 울리는 저음과 빠르게 두들기는 저음, 현으로 튕기는 저음 간 구별이 꽤 큰 편이고,
이 중 테스트에 주로 사용했던 곡이 울리는 저음이다 보니 당시에 저음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해 버린 듯합니다..;;
여러 곡들을 돌려 보면서 들어 보니 확실히 저음을 캐치하는 부분에서 정말 좋은 성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 소니 USB-C 타입 이어폰도 저음을 참 특이하게 표현했는데 그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그 녀석은 원래 듣던 저음보다도 더 독특하게 해석을 해 버리는 녀석이라..>
그 외에는 널리 알려진 평대로 그냥 들으면 심심한 소리이고 이리저리 들어보면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이 분야 레퍼런스들이 대체로 이런 경향의 물건들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의식의 흐름에 맡겨 작성하는 터라 횡설수설하는 게 문제이지만 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블프 때 구매해서 늘어난 물건들까지 포함해서 12월은 이어폰 풍년인 상태이군요.
이제 개인 최종 목표인 Solis를 위한 자금 마련만 좀 해야겠습니다.. orz
(과연 모을 수 있으려나 200만원..)
http://www.emusicmarket.com/shop/shop_detail.html?idx=512
정보에 따르면 연말까지 일반인 한정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판매처는 위의 링크에서만 가능한데, 사이트가 워낙에 불친절해서 좀 답답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소라 엄청 궁금해서 사고싶긴 한데 조금 망설여지긴 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