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게이밍 콘솔인 엑스박스(XBOX)의 경쟁 상대가 아마존과 구글이라 밝혔습니다.

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MS 필 스펜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게이밍 부사장은 "닌텐도와 소니를 존경하지만, 우리가 경쟁 업체로 보는 것은 아마존과 구글"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필 스펜서 부사장은, 닌텐도와 소니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현재 전통적인 게임 하드웨어 제작 회사들이 흐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MS는 수년 간 애저 클라우드에 수 천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타 회사들은 이런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MS의 애저 클라우드는, 프로젝트 xCloud를 포함해 MS의 여러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기술입니다. 필 스펜서는 구글의 스태디아,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맞서 엑스박스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필 스펜서는 "MS는 닌텐도 및 소니와 협력해 다양한 콘솔 게이머들이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라며 "아마존과 구글이 전 세계 70억 명 사람들을 대상으로 게임 제공할 준비를 하는 동안, 닌텐도 및 소니와 오래된 전쟁을 하고 싶지 않고 그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