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생겼습니다.
- 서녘마리
- 조회 수 230
- 2020.05.15. 22:11
제겐 한 8년전부터 짝사랑해오던 친구가 하나있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 얘기가 뭔지알정도로요.
그친구랑은 진짜 어떻게 연이 닿앗는지 학창시절 내도록 같은 학원에
같은 아파트 동에 살아서 연이 끊이질 않았어요.
학교마치고 같이 학원차타고 학원가서 수업듣고 같이 하원하면서
편의점들러서 컵라면먹고 수다떨고 그러던 친구였어요.
저도 애정이 깊은데 모쏠이라 고백을 해볼 기회는 종종 있었지만
뒤늦게 상상으로나 해보지 진짜 친구앞에선 그냥 망부석마냥 얼어버렸습니다.
같은 아파트다보니까 주말에 같이 데이트아닌데이트같은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데 자주 같이 다니다보니 그녀 또한 영화보는걸 좋아하게되더군요.
매주 영화 1편씩은 꼳 보게되고 영화-밥-커피 루트를 매주매주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한번.. 그때 제가 귀찮음을 먼저하고 약속을 깨고 집에 처박히누적이 있었는데..
그뒤로 사이가 서먹해지더라구요. 갠톡도 씹히고.. 주말의 밀당하던 데이트타임도 없어지고..
결국 그렇게가다가 대학을 서로 다른 곳으로 가니까 그냥 멀어지더라구요.
저도 대학가서 연애해보고싶엇는데 안생기더라구요. 사실 공대니까
여자가 딱 셋이었는데 히키코모리같은 여자애들뿐이고 같은학번내에
말붙일 여자사람친구가 전혀없었어요. 이런 생활을 타지에서 2년하니까
현자타임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군대를 갔죠.. 군대가서 고향은 한번안내려오고 그냥 나오면
군동기들 집에서 자고 놀앗습니다.
그리고 결국 전역은 했고 일자리를 구해야하는데 타지에서 집구해서 사려니까
너무 돈이 많이깨지는거에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본가로 내려왔죠.
복학시기가 안맞아서 거의 1년을 놀아야하는데 그동안 일할 곳을 찾으니
어디 회사 사무실에 사무보조를 구하길래 면접을 봤어요.
사실 이런 곳 면접 처음이아 양복입고 정자세하면서 긴장하고 갔는데
면접관이 그 친구인거에요. 와 클났다싶었는데 얘는 한번 저랑 눈마주치고
정색하곤 모르는 사람인것처럼 하더라구요. 조졌다 싶었죠.
근데 나오면서 그친구가 같이 나오면서 포스트잇 하날 주더라구요.
연락처를 적어주는데 옛날연락처 그대로였어요.
그대로 친구퇴근까지 사무실건물앞에서 기다렸다가 친구랑 만나게됫는데
다 절 위해서 모른체 해줫다는거에요. 아는 사람인데 푸시해줫다고 오해받을까봐.
헛웃음이 나오긴햇지만 이렇게 얘랑 다시 웃으면서 얘기하게될줄은 몰랏어요.
그뒤로 저는 합격을 했고 오늘로 1년째 회사를 다니고있습니다.
오늘 1년기념으로 회사사람들이랑 회식하고 친구랑 귀가하는디
친구가 먼저 물어보네요. 여자친구있냐고.. 없다니까 자긴어떠냐고..바로 Ok햇습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구분이 안됫는데 이제보니까 꿈이엇네요.
제가 모솔찐이라서 더이상 상상할 껀덕지가 안나오네요.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의 라이트노벨 찾았는데 여깄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