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코어란 존재가 있으니까요

미들이 없는 애플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듭니다.

애플 A코어보고 성능 좋다고 하는데, 빅코어 하나가 5W 씩 퍼먹는 전력 괴물입니다.

태블릿은 그렇다쳐도 스마트폰에서는 빅코어 위주로 썼다간 배터리 광탈이에요.

대부분의 수행시간 동안은 리틀코어만 쓸거고, 그러니 리틀코어 성능을 올리는데 집중한거죠.

ARM은 빅코어도 소비전력 3W 안 쪽으로 설계해서 빅코어를 많이 쓸 수 있고, 그러니 리틀코어는 소비전력 적은게 최고고요.

애초에 둘이 설계 철학이 달라요.

a53 생각해보면 지금 a55를 오래 쓰고 있는 것까진..

애플은 전성비는 구리지만 성능은 높은 빅코어 대신, 대부분의 일은 리틀코어한테 시키다보니 리틀코어를 고클럭에서 전성비 좋게 새로 설계한거고요.

ARM은 A77 보면 성능보다는 전성비에만 초점을 두고 코어를 설계하다보니, 리틀코어는 저클럭에서만 전성비 좋으면 되죠.

애플같은 방식이 벤치딸 치기 좋고 그래서 계속 요청이 있다보니 ARM에서 X1 같은 코어도 만든거고요.

그런데 여전히 타겟 소비전력은 3W 내외로 잡았더군요. 애플은 5W씩 퍼먹는걸 빅코어로 넣는데...

ARM 생각까진 알 수 없지만 하는거보면 리틀코어에서 성능은 물론이고 전성비에도 관심없습니다.

그냥 저전력에만 촛점이 있는거 같아요.

대부분의 시간을 리틀코어쓴다고 리틀코어 성능이 올려봐야 전력한도 내에서 성능한계가 뻔해서 결국 반응속도니 처리속도니 느리단 소리만 듣습니다.

그럴바에 미들코어급 아키텍처를 잘 만들어서 미들코어로 빨리 처리하고 아이들 상태로 만들어서 리틀코어의 저전력으로 전력 여유를 버는게 낫지요.

리틀코어는 최소한의 전력에 최저한도의 성능으로가고

미들코어 빅코어를 개선하는게 더 효율적인거지요.

A53 이후로 리틀코어로만 구성된 제품이 전멸하다시피한건 리틀코어를 메인코어로 쓰는게 불가능하단 판정이 업계 내에서 이미 났다는 증거가 될겁니다.

이건 ARM이 의도한 방향일 가능성이 높고요.

비싼 코어 IP팔아먹어야되는데 업체들은 A53 으로 로우엔드부터 미드레인지까지 얼마나 우려먹었습니까.

그리고 애플은 코어 구성에 있어서 선진적인 사상을 가진 곳이 아닙니다.

아키텍처 성능이 깡패인거지 제한된 환경에서 코어 구성이나 성능 뽑아내는 스킬보면 좋게 말해 보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크게 뒤쳐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