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macOS 쓸때는 일단 새 OS에 대한 반가움과 신기함

되는게 아무것도 없던 리눅스에 비해 상당히 빵빵한 소프트웨어 덕에 윈도우에서 쓰던 프로그램들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매우 미려한 인터페이스 덕에 정말정말 만족하면서 썼고 앞으로 게임할 때 빼고는 절대로 윈도우는 안 쓰리라 다짐했을 정도로 만족했었거든요:

근데 일단 아이폰 쓰면서 애플 소프트웨어의 퀄리티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다보니 macOS도 점점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폰트렌더링이 미려하긴 하지만 윈도우에서도 4K 모니터 물려서 보면 폰트 렌더링 의외로 상당히 준수하네요? 게다가 macType까지 깔면 뭐 진짜 아쉬울 게 없는 정도고

못생겼던 윈도우의 디자인도 플루언트 디자인 적용되면서 윈도우 매 빌드 업데이트시마다 세련된 느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그리고 일단 mac에 비해서 되는게 엄청 많고 안정적입니다. 결국 os가 암만 제 혼자 잘나봐야 그걸 서포트해줄 앱들이 주인공인데 그 점에서는 윈도우가 너무 압도적이다보니 되는 것도 너무 많고

그리고 최근에 PS4랑 엑스박스 원 대신 PC로 게임중인데 4K로 게임들 돌려보니 진짜 눈이 돌아가더군요? 그 동안 대체 뭐하겠다고 720p따리 콘솔로 게임을 했나 싶을 정도로 만족감이 엄청나서 다음세대에는 콘솔 안 사고 그냥 PC게이밍으로 복귀할까 싶을 정도인데 그러면 또 윈도우의 사용 빈도가 크게 늘어날거구요.

맥.. 아이폰

처음에는 이뻤죠. 그런데 쓰다보니 진짜 버그도 너무 많고 돌아가는 것도 없고 이래저래 컴퓨터 덕후 기질이 있는 저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후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심정같아서는 그 좋아하던 맥북도 필요 없고 갤럭시에 윈도우 게이밍 PC, 레노버 씽크패드로 건너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우랑 안드로이드도 점점 이뻐지고 있고 일단 얘네들은 할 수 없는게 없단말이죠. 

윈도우가 괜히 시장 점유율 90프로씩 드시는게 아닌 거 같습니다. 이제는 게임도 안 돌아가는 컴퓨터에 100만원 넘게 주고 사느니 그냥 라이젠에 5700xt같은거 사서 콘솔 발라버리는 화질의 4K 게이밍을 즐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