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간 반민초운동을 전개하면서, 어쩌면 민초단이 민트초코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실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으면서도 마음 한켠에선 그것은 위선이고 가면이라며 의심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다시 한번 민초단의 민초에 대한 열정을 보고 이 마음은 진짜일 가능성이 있을 경우도 존재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는 적어도 민초단의 '민초에 대한 사랑'만큼은 용인 하겠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민초에 대한 '음식'으로써의 인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민초는 국제음식협회(GUH; GukjeUmsikHyeophoe)서 음식으로 인정 받지 못했으며, 여전히 음식의 안정을 해할 우려가 있는 '유사음식'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민초단의 민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인정하기로 한 뜻깊은 날입니다. 이런 기념비적인 날을 맞아 민초단에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민트초코'의 이름에 대해 '초코민트'로 개정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어디까지나 민트가 초코에 빌붙은 것인데, 초코가 뒤에 있다는것은 부조리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민초단이 하루 빨리 현명한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또한, 이번 개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도 민초단의 '민초에 대한 열정'의 인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