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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yWhite

그냥 연예계 일 보면서 써봅니다.

1. 볼 빨간 사춘기는 생각보다 사소한 문제일 수 있다.

 

  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 다 서로에 대해 악감정이 있다기 보다는 뭔가 서운함과 서글픔이 더 강해보입니다. 사소한 오해 때문에 서로 감정이 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우지윤은 안지영이 잡아주길 바랐을 수도 있고, 조금 더 자신의 의중을 알고 배려해주길 바랐을 수도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아니면, 정말 안지영이 나쁜 생각을 품고 빨리 내보냈다는 건데. 뭐 고작 콘서트 수익 독식하려고? 그런 마음을 품고 내보낸 뒤, 카운슬링 같은 곡을 냈다면 안지영은 진짜 천하의 이중인격자거나 소시오패스라고 봐야죠. 그런데 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 너무 배려하다가 상처를 받게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얘가 더 편하겠지, 이렇게 말하니까 그냥 따라야겠지. 그런 배려 속에 오해가 생긴게 아닐까요. 혹은 우지윤의 갑작스러운 탈퇴 얘기에 배신감을 느낀 안지영이 그 순간 차갑게 대했을 수도 있겠죠. 뭐가 됐든, 이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보입니다.

 

 

2. 前 AOA 민아는 살기 위해 분노를 진짜 대상에게 표출했다.

 

  대부분의 이런 사건은 중립 기어를 박고, 숲속에서 피카츄나 펭수 배를 만지고 있다가 결과를 기다리는 게 똑똑한 일입니다만. 쏟아지는 이야기 속에 민아가 과연 얻을 것이 무엇인가, 추측했을 때 결론적으로 '마음의 평안 말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가 나옵니다.

 

  저런 식의 폭로와 저격, 자기 고백은 연예인으로서 정말 치명적이고 본인의 생계수단을 포기하거나 잃을 각오가 필요하죠. 그러니, 민아가 환상/환청 등을 보고 왜곡된 기억<소설>을 말하게 되는 질환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저런 짓을 거짓말로 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적어 놓은 내용을 읽어보면 구체적이고 감정에 진한 분노와 살기가 서려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저게 단순히 미운 사람을 끌어내리기 위한 연극이나 거짓말로 보기도 어렵고. 실제로 민아가 원하는 것도 그저 단순히 상대방의 사과라는 점에서 이 사람이 진심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민아가 인스타에 올린 자신의 손목 사진입니다. 상처가 아물고 덧나고 겹겹이 올라간 흔적은, 수 없이 손목을 그었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저는 사실 주변에서 손목을 긋는 분들은 몇 번 봤지만, 그들은 절대 죽음이 목적이 아닙니다. 어떤 참을 수 없는 분노, 슬픔, 그걸 표출할 대상이 그저 자신 뿐이라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어느정도는 자신의 상태를 주변인들에게 알리는 표현이기도 하고요. 정말 죽을 생각이었다면 목을 매거나, 약을 먹었을 겁니다. 그게 제일 고통없이, 높은 확률로 죽는 방법이니까.

 

  그런데 민아는 계속해서 엄마를 얘기하며 돈 벌어야 되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죽을 생각은 없어요. 단지, 뭔가를 찌르고 베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을만큼 깊은 감정이 자신을 가만히 두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젠 악플러의 말 한마디가 도화선이 돼, 진짜 표출해야 할 대상에게 칼을 겨눴다고 봅니다. 그래서 본인도 이제껏 참아온 걸 후회하죠. 참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라고. 지금의 민아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사람이 결국 살기 위해 칼을 남에게 휘두르는 모습같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너무 착해서 그 동안 자신을 괴롭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했다는 거라. 안쓰럽기도 합니다.

 

Barry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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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막귀
1등 막귀
2020.07.05. 11:24

공감해요. 볼빨간사춘기는 몇년 지나면 술한잔하면서 풀어질수도 있는일같고

aoa같은경우는 가해자가 본인이 잘못했다는 의식이 아예 없어서 악수만 두다보니 끝장이 나버렸네요.

최초에 터졌을때 찾아가서 진솔하게 대화라도 해봤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됐을텐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활동 내내 괴롭히지도 않았겠구나싶기도하고...

[막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2등 pigini
2020.07.05. 12:28

"너무 착해서 그 동안 자신을 괴롭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했다는 거라. 안쓰럽기도 합니다."

 

이 문구 공감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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