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특유의 '제일 크고 비싼걸루 해~' 심리가 작용한것 같습니다 보통은 크고 비싼게 좋기는 하죠 저도 그래서 울트라 갔으니

자동차도 우리나라가 중국다음으로 벤츠 S클 E클 최대 시장이라하고.. 인구규모 대비로 치면 사실상 1위나 마찬가지죠

보통 울트라가 디자인을 크게 희생해서까지 무리하게 박아넣은 카메라 때문에 다른건 몰라도 카메라는 씹어드실줄 알았으나

108MP 즉 일억모드 메인기능인데 사실상 거의 존재감이 희미.. 가끔 확대해보면서 흐뭇함을 느끼려고 하나 정작 확대해봐도 디테일이 그냥 그렇습니다 편의성도 안좋아서 가끔 급하게 줌 땡기려는데 1억모드 상태면 딥빡...

그리고 1억다음 메인기능인 잠망경줌은 성능은 끝내줍니다만 4~5배가 기본인지라 생각보다 4~5배 땡길일이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 시야보다 더 멀기 때문에 어 저거 땡겨서 찍고싶다! 눈에 보여서 찍으면 보통 3배 정도 거리가 많더라구요

그런걸 4~5배로 찍으면 오히려 너무 가까워서 분별이 안되는 경우가 많던..

너무 크고 무거운 거는 모르고 산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장점이 빵빵하면 용인될 문제이지만 다른게 별로라면 더 불만이 쌓일 수 있죠

반면 울트라대비 플러스 장점이

1. 108MP나 64MP나 솔직히 화질 무슨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울트라의 심각하게 얕은 심도 때문에 주변 다 날라가는거랑 비교하면 플러스는 심도가 깊어서 주변도 살고 중심부도 화질 좋은..

(그리고 108MP모드 셔터스피드 엄청느린데 64MP도 기본보다는 느리지만 108보다는 쾌적합니다)

2. 실용구간 줌 2~3배는 플러스가 훨 낫고 너무 가까워서 메인카메라 디지털줌으로 전환되더라도 플러스가 훨씬 나음.. 잠망경 구간인 4배이상은 울트라가 위지만 의외로 플러스의 F2.0 x4~x10 하이브리드 줌도 상당히 좋은 화질이 나옵니다 즉 4~30구간에 특화된 울트라와 달리 2~10까지 전체적인 줌 밸런스가 플러스가 좋음

3. 울트라 무식하게 큰 센서 때문인지 흔들면 고장난듯한 소리나는거 플러스는 안그래서 좋네요 인덕션 디자인도 잘빠졌고

4. 보통 대형모델 장점이 배터리인데 배터리도 뭐 큰 차이 모르겠네요 은근히 플러스가 더가는것 같기도 하고..

결론 S20시리즈가 생각보다는 밸런스 좋게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 울트라가 제일 많이 팔린게 오히려 평가에 악영향을 준것 같습니다

원래 제일 작은모델은 카메라도 너프가 있었는데 이번 S20은 플러스랑 모든 스펙이 동일해서 작은폰 유저에게도 어필했고 배터리도 4000을 달아서 광탈까진 아닌 장점이 있죠

노트10때는 플러스와 충전속도 차이가 굉장히 컸는데 이번에는 작은모델이랑 플러스도 충전속도는 충분하다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울트라에 수요가 몰려서 S20, S20+가 상당히 잘 나왔다는 점이 묻혀버렸고.. 울트라라도 품질이 좋았어야 했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평가가 최악으로 가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