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 PT이야기나와서 사실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Futuristics
- 조회 수 234
- 2020.07.06. 17:12
최근 갑자기 몸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주변에서 우워워워 하는 시선과 함께,
어떻게 운동했냐 혹은 피티 트레이너 좋은 사람 아느냐? 소개시켜달라는 사람이 종종 보입니다.
그분들한테 드렸던 말씀 그대로 다시 이야기 해드리려면,
1. 유명한사람을 위주로 트레이너 선생님을 섭외하는게 좋은가?
유명한사람이 반드시 잘한다라는 보장은 어디에나도 있을수도 있고 어디에나도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검증된 포트폴리오 (선례)가 있을뿐이죠. 유명한사람이 반드시 실력있다 라는 부등호가 반드시 성립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사람이 반드시 매너있다 라는 부등호도 반드시 성립하는것도 아니고요.
2. 이 운동에 최소 5년이상을 운동을 최우선으로 해서 투자할 생각이 있는가?
운동을 최우선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재구성하고 휴식/생활전반과 사회적 약속등을 전부 운동중심으로 바꿀 계획이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추천하고, 그럴자신없으시면 그냥 뛰어들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 식사 : 탄/단/지 밸런스를 맞춘 규칙적이고 절제된 식단
- 휴식 : 최소 7시간이상 오후 10시 전후 취침
- 운동 : 정해진 주간동안 하루 운동 스케쥴 소화
3. 목표가 뚜렷하세요?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무작정 그냥 해보고 싶다는 돈 날리는 지름길입니다.
(참고로 목표도 없이 무작정하는사람들은 트레이너도 갈립니다. 그냥 흐지부지하게 대충 어물쩍 떼우고 끝내거나 아니면 직업 정신이 투철한사람은 아예 받아주지 않고 완곡히 거절하며 거르겠죠)
헬스기준으로 보통 목표는 이렇게 잡습니다.
- BB (Body Building) : 내일 난 오늘보다 더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사람
- PL (Power-Lifting) : 내일 난 오늘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
혹은 다른운동을 하면서 기초적인 체력을 위해 헬스를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단순히 체중감량등 의료적인 이유떄문에 하는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자세교정등 특이한 경우떄문에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4. 예산은 어느정도?
일반 레포츠에 비해서 피티를 하는게 아니라면 비교적 예산은 저렴한편입니다.
사이클 (자전거) 한대값이면 헬스개인장비 부위별로 끝판왕 맞추고도 남습니다.
5. 그래서 원점으로 돌아와서 트레이너 선생님을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은?
그런거 없어요.
기업에서 말하는 인재 '면접' 보는것과 같아서, 사람을 알고 친구로써 관계가 성장해나가면 한 5년이상 지속되는 관계정도의 확률이에요. 자신이 선택한 트레이너 선생님이 부디 저랑 잘맞는 복권당첨된거길 바라는수밖에 없어요. 주식투자할때 이전 포트폴리오나 수익율등을 보고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줄일수 있지만 실제 그게 리스크를 방지하는 역할은 못되고 확률적으로 어느정도 걸러주는거지 트레이너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6. 운동잘하는 사람한테 곁다리로 배워보는건 어떤가?
5번하고도 같고, 운동잘하는사람이 반드시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는건 논리적 오류입니다.
그러면 프로선수들이 프로코오치가 되어서 전부다 성공했겠죠..
==
세상에는 더 재미있는 운동이 많습니다.
굳이 재미없는 헬스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시고 모니터를 끄고 밖에 나가셔서 더 재밌는 운동을 찾아보세요.
다만, 진짜 반드시 몸이 개쩔어야하며 (*건강은 별개)
그리고 수도승처럼 자기자신을 절제하고 5년이상 이 운동이라는 행동거리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할 마음이 있다면 담궈볼만합니다.
거기다가 여느 운동이 그렇듯 여기도 신체적으로 타고나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그 수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