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무선사 광고는 잘 하고 있는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 감자해커
- 조회 수 653
- 2020.07.07. 06:39
이걸로 글 안쓰고 계속 관망하고 있었는데.. 현실적인 얘기를 해보려고요. 소비자 입장말고요.
애플은 컨텐츠 사업의 통계치 발표를 별도로 할만큼 관련 기반이 튼튼하고 오랜 시간동안 그쪽으로 밀었습니다.
갤럭시폰은 제조업기반 사업입니다. 폰을 한대라도 더 팔아야 수익이 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회사들이 그렇습니다. 애플이 특출난 거고요.
근데 시대가 바뀌어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에 베트남등 자체 브랜드 내세워서 스마트폰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예전만큼 폰이 안팔립니다. 중국폰들이랑 경쟁, 점유율은 버티려다가 마진내려가고 결국 ODM까지 돌리고 있습니다.
이번 노태문 사장의 메인 사업은 ODM 늘려서 신흥국 점유율 땡겨오는 겁니다. 다행히 상황이 좋게 흘러가서 화웨이가 제재먹고 인도에서 중국 밴되는 분위기라 숨통이 조금은 트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회사가 힘들면 인건비부터 줄여야 하는데, 잘 나가던 시절의 직원들이 무선사에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사람 쉽게 자를 수가 없습니다. 권고사직, 부서 재배치, 크게는 사업부 재배치정도. 사람 줄이는것도 꾸준히 하고 있을 겁니다. 한국의 어느회사나 다 그랬어요.
정리하면, 회사는 잘 나가던 시절의 규모인데 제조업 기반의 회사에서 상품이 안팔리니까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음.
삼성페이처럼 킬러컨텐츠는 처음부터 유료화모델을 채택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지만, 이미 광고보여주고 유지보수를 선택했기 때문에 지금 바꾸기도 뭐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마진 줄여서 판매한 점유율은 높으니까 광고로 간간히 푸쉬보내고 페이처럼 허용할만한 광고를 보내주다가, 이제는 수익관련해서 힘든건지 헬스, 날씨등 각종 기본앱에서 광고뜹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내부에서는 단기 수익률이 올라서 해당 광고컨텐츠 기획한 부서는 칭찬받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뇌피셜)
스마트폰이 우하향중이니까 결국 대안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을거고, 반도체쪽은 꾸준히 잘 나가고 있습니다. 광고는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작은 범퍼역할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광고넣으면 얼마나 소비자가 떠날까 이런것도 다 계산기 돌려봤을거고요.
플래그십에만 광고 안뜨고 보급형에만 광고 띄우는 차별하면 그것 나름대로 반발이 심할거라 다 띄울 수 밖에 없을거고요. 거슬리지 않게 광고하는것도 스킬인데 지금은 거슬리기 시작했으니, 한국은 별 타격없어도 해외에서는 모르겠네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삼성이 광고를 그나마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은 것에 넣었다고 봅니다. 게임 런처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순 있을 겁니다. (추측) 게임 7개 깔려있는 저도 광고볼려고 들어갔으니까요.
그나마 날씨가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데 이 부분에선 조심스럽게 날씨 관련 다른 앱, 네이버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해서 넣은 것도 같습니다. 저는 빅스비 이용해서 비오는지의 유무만 판단하고 끄는 것만 해서..
이거 실제로 기계를 좋아하시는 팬들 입장에서는 크게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별 관심 없어 하는거 같더군요.
저도 기말고사 과제에 영어로 에세이 쓰기에서 기업의 입장에서 값이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 적었는데 꽤 겹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네요.
삼성 입장에선 저 느낌일거같은데 이해해주려고 해도 정작 보면 달라진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