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착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버즈 플러스 사용 중이었습니다.

착용은 아주 깊게 말고 마이크 두개가 안 가려질 정도로 해서 듣고 있습니다.

생각 없이 우겨 넣다 보면 앞쪽 마이크는 물론이고 뒤쪽 마이크까지 거의 가려질 것 같아서요 ㅎㅎ

 

특징만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1. 저음이 많습니다.

 

신기한게, 분명히 측정치 상으로는 (아주 깊게 착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버즈플러스보다 낮을텐데

저음이 더 많게 들립니다.

왜 이런지 저도 궁금한데 ㅎㅎ 진짜 저역대는 미쳤습니다.

제가 깊게 착용 안해도 정착용한 것 처럼 소리가 들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 스테이징이 확실히 넓습니다.

 

오픈형 특유의 개방감 때문인지, 확실히 버즈플러스 들을 때보다 넓게 들립니다.

 

3. 보컬은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저는 확실히 중역대 (중고역대)가 조금 물러나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네요.

버즈플러스보다 보컬이 더 물러나 있습니다.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전체적인 음색은 좀 어둡네요.

어떻게 들으면 답답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4. 기타 디스토션 들어가는 부분이 어색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곡에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곡에서는 기타에 디스토션 들어간 소리를 표현할때 뭉치듯이? 혹은 뭉게지듯이 표현되는 곡들이 있습니다. (음원 문제라고 하기에는 버즈 플러스에서는 위와 같이 어색하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위의 점들이 당장 1시간 정도 들어보면서 느껴지는 점들이네요.

소리로서는 전체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이제 소리 외적인 부분인데...

 

1. 착용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윙팁? 을 대자로 바꿔끼고 있는데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가 정착용인지에 대해 익숙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나아가, 커널형을 착용할때의 그 이물감이 없어져서 정말 좋네요.

원래 오픈형이어폰들을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오픈형을 쓰게 되어 맘에 듭니다.

 

2. 연결 거리

 

지금 느껴지는 가장 큰 단점입니다.

버즈플러스에 비해 한 2미터에서 3미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연결거리에 대해서 업데이트로 고쳐질 수가 있을까요?

적응되면 괜찮겠지만 확실히 불편합니다.

 

3. 케이스 크기가 갖고 다니기 편해졌습니다.

 

두께만 보면 살짝 증가했으나, 주머니에 넣기에는 확실히 더 좋습니다.

 

 

이 정도가 소리 외적인 부분으로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근데 무엇보다도 일단 이쁩니다 ㅎㅎ

삼성에서 이 정도 디자인으로 사고싶게 뽑아낸 게 참 신기해요.

갤럭시 S10과 노트10때 디자인 진짜 잘 뽑았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평들을 보면 버즈플러스 있는 사람들은 굳이 사야되나 모르겠다는 평들이 많은데,

사운드를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들은 저 말이 맞습니다.

사실 커널형이라 소음 차단도 더 잘되고 연결거리도 더 길게 가져가니까요.

그런데 사운드를 신경쓰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통용되지 않습니다.

버즈플러스가 더 나쁘다는 건 아니고 다만 사운드 특징히 전혀 달라요.

특히 저역대 풍성한 사운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사시면 만족하실겁니다. (+ 버즈플러스의 기계같은 고역대를 맘에 안드시는 분들도 구매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