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소개팅 받았던.ssul
- 너네감자뜨거워
- 조회 수 323
- 2020.08.22. 22:31
12월경 전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솔로인생 누리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뭔가 연애는 해야할것 같은데, 외롭진 않은 상태가 오더라구요.
(뭔가 나이차면 결혼은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들때랑 같은거려나요? 여튼 뭔가 의무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건너건너 키작은 귀염상 단발머리를 소개받았습니다.(왜 그 있잖아요... 안이뻐서 그냥 귀엽다고 이야기해야하는 스타일)
제가 초반에 사람 판달할때 카톡 프사를 참고 많이 하는데, 예전 프로필 히스토리에 "이달의 판매왕, 개통실적 1위 감사합니다^^"이렇게 있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이짤처럼 "아..."하는 탄식?이 나오더라구요.
대리점 직원(나쁘게 말해 폰팔이)에게 안좋은 고정관념이 있다보니 말이죠ㅎㅎ
그래도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카카오톡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일반적인 이야기랑 같았는데, 한 3일?4일째 되니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내가 지금 일하는 대리점에서 체험형 인턴모집하고있어. 단돈 7만원으로 최신폰 사용하고, 통신비 일정부분 지원해주는 인턴쉽인데 할 생각없어?" 라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한 2시간정도를 답장안보내고 몇번이고 다시 읽었죠.
당시 전 s20과 v50(u+ 99요금제)를 쓰고있었고, 지잡대 컴공이다보니 더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S20이랑 V50 사진을 3번째폰으로 찍어서 전송해줬죠.
이미 최신폰 2개 쓰고있다구요.
그리고는 그렇게 답장이고 뭐고 연락은 끝이났습니다.
이 경험으로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폰팔이는 나쁜 고정관념 있어도 된다.
이상 미니기기에 미친 미코인 썰이었습니다.
아ㅋㅋ 취준 3월까지 2개월 더할까ㅎㅎ
ㄹㅇ 과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