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질문을 싫어합니다.

이유야 당연히 없으니깐..

사람과의 대화 중에서 가장 서슴없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인데, 문득 왜 저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당연히 연인이 있는지 물어보는걸텐데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하는 정보인지 그걸 알아야만 하는 것인가 싶어서요. 있으면 있구나 하고 넘기겠고 없으면 없겠구나 하고 넘기겠지만 그것이 그렇게나 중요한 질문일까..

어찌보면 '여자친구 있으세요?' 라는 말은 '없어 보이는데 있느냐' 라고 보여서 저처럼 여자친구 없는 사람은 '없어요..' 기분만 상하는데 차라리 그 반대인 '여자친구 없죠?' 라고 물으면 '네! 없어요!' 하고 쉽게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라면 후자처럼 질문을 해야되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덜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 돌려말하는 것이 '여자친구 있으세요?'라는 말이 아닐까 하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육포 씹으며 맥주를 마시면서 적어보았습니다.

네, 쌉소리였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