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걷다가 왔습니다
- 몬스터
- 조회 수 160
- 2020.10.13. 14:11
어제 자전거를 탔더니 엉덩이에 멍이 들고 다리도 아파서
오늘은 자전거를 타거나 뛰는 건 무리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제게는 어제 산 빛나는 새균형 운동화가 있지 않겠어요.
예전에 마트에서 한 장에 1000원으로 떨이하길래 사놨던 새균형 양말이랑 같이 신으니까 나름 괜찮아보입니다.
트레이닝복 기장은 줄여야겠어요. 다리가 짧아서......ㅠ
세종은 공원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집값이 뛰는 게 완전히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에요. 근데 뛰어도 너무 뛰어서 문제죠. 눈앞에 보이는 저 아파트 34평 한 채에 13억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는 세종에서 2년 뒤에는 쫓겨날 예정입니다ㅠ
이제 좀 디자인이 멋있는 주상복합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돌아 걸어서 세종청사 근처 음식점까지 왔습니다. 킹무원분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셔가지고 꽤 기다리게 됐습니다.
근데 원래는 왕돈까스 먹으러 왔는데 일식돈까스가 땡기네요. 좀 비쌉니다. 왕돈까스는 8000원, 일식돈까스는 13000원....
고민이 됩니다.
?!?!?!??!
엄격해졌습니다. 왕돈까스 먹으러 ㄱㄱ
그래도 생일인데 안심돈카츠.....
그냥 왕돈까스 먹으러 갑니다.
오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나중에 오므라이스 먹으러 와야지.
돌아갑니다. 스타벅스에 들려서 생일선물로 받은 스타벅스 쿠폰을 쓰려고 했지만 킹무원님들이 너무 많아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좀 외진 스타벅스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전전전전전여친으로부터 받은 쿠폰이 아메리카노 2잔짜리라 어떡하지 하는데
전전전전전전여친한테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얘는 사귀었던게 한 7~8년 전인데
지들이 차놓고 왜 '이제와서' 연락을 할까요. 그것도 한결같이 스타벅스....
아무튼 바로 사용. 나중에 얘 생일 때는 연락 한글자도 안할겁니다ㅋ
맛있네염. 이런 때 아니면 저같은 Wls은 입장도 못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한 10분 정도 더 걸었습니다.
뭔가 걷는 것도 상당히 나른하고 피곤한 일이군요. 대충 배 채우고 디저트 먹고도 열심히 걸었으니 살이 별로 안찌겠죠.
좋습니다. 끝.
행정수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