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플치고는 꽤나 저렴하게 책정된 20W 어댑터 가격

(어디까지나 애플치고는 입니다. 얘들이 5W 어댑터를 얼마에 팔아먹었는지 기억하시는 분들은 공감 하실듯)

2. 어댑터 종류별로 출력이 달라지는 MagSafe.

3. 어댑터와 이어팟을 빼고도 내려가지 않은 아이폰SE의 가격.

1번과 2번을 보면... 애플은 20W 어댑터를 많이 팔고 싶어하는게 분명하다 생각됩니다.

20W 어댑터를 번들로 동봉하지 않고 애플치고는 합리적인 별매 가격을 책정하면서, 

유선 고속충전이 필요한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MagSafe 구매를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순정 외의 선택지를 없애버렸죠.

결국 MagSafe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면 20W어댑터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겁니다.

그말은 애플이 그렇게나 강조했던 탄소 발자국이 증가한단 얘기죠(...)

거기에 어댑터와 이어팟을 제외하고도 인하하지 않은 아이폰SE의 가격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애플의 환경드립은 그저 핑계일 뿐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얘들은 어댑터를 별도로 많이 팔고 싶어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다른 일반 PD어댑터들과 호환성이라도 좋았다면 이런 생각을 안했을텐데, 심지어 자사 어댑터 마저 출력이 달라지는 모양새를 보니 이게 오히려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생각만 굳어졌습니다.

결국 어댑터 삭제에 깔린 의도는 여러가지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로 귀결되죠.

마진.

이런 정황을 살펴봤을때 이건 삼성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이익창출 방안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도 15W급 고속충전은 순정외에는 호환성을 상당히 타는데다 삼성의 악세사리 가격 책정은 애플보다 합리적인 편이니까요.

시장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삼성도 구성품에 칼날을 들이밀 날이 멀지 않은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