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확률이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유는 공정과 아키텍처 둘 다입니다.

먼저 공정.  2020년에 10나노, 2022년에 2배밀도의 7나노가 나오는 일정이라면요....  10나노는 금년에 완벽한 안정화와 양산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양산의 3요소, 즉 클럭, 양산수율, 전력소모 세 포인트에서 인텔 10나노가 금년에 달성한 수준은 클럭, 그것도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양산수율은 데탑은 아예 못내놓을 정도로 열악하고 전력소모는 답보 그 자체죠.

그런데 2022년에 인텔이 7나노로 차세대 아키텍처를 멀쩡히 런칭한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캐논레이크가 지옥에서 따라오라며 손짓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키텍처는 괜찮냐?  2022년 예상작의 수준이 지금 ZEN3이 구현한 수준입니다....  뭐 약간은 더 좋을수도 있어요.  2022년에는 어차피 ZEN3이 아니라 ZEN4를 상대해야만 한다는 점으로 인해 아무 의미도 없겠지만요.

그러니까 포기하세요.   저도 아이스레이크까지는 인텔이 그래도 아키텍처만은 근소 우위라고 생각했고 아키텍처 개발능력만으누정상이리라 생각했었지만 이번에 타이거가 오히려 퇴보하고 ZEN3이 아키텍처를 갈아엎으면서도 균형잡힌 높은 성능을 보여준 것에서 인텔 회생의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희망을 접었습니다.

이제 관전포인트는 x86이 얼마나 ARM을 추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많이 부정적이지만 적어도 인텔 회생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