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군바리 보다가 문득 궁금한거
- 긴닉네임25563807
- 조회 수 1390
- 2020.11.16. 00:38
주인공 배빵 넣은 선임이 주인공한테 아빠나 다름없는 오빠 얼굴보고 헬레레해서
주인공 모르게 저러고 있다가 걸러서
경멸하는 표정 보내는데 크게 잘못한건가여?
선임도 표정보니간 본인이 잘못됏다는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거같은데....
막말로 본인 구타한 선임이 부모님 얼굴보고, '니 엄마 개쩌네 나 소개좀 ㅋ' 하는거하고 다를게 없는 상황인데
댓글은 주인공이 더 잘못햇다고 보나보네요... 흠.....
제가 미필이라 그런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게 요즘 군대가 아니라 00년대 기준 전경이었다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임을 정말 구타하고 싶어서 구타하는 선임이 몇이나 있었겠어요(물론 쓰레기도 많습니다만). 작중에서 류다희는 정수아를 패긴 하지만 쓰레기같은 선임도 아니었고, 필요한 상황 이외에는 구타를 상습적으로 하는 인물도 아닙니다. 그냥 구타를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죠. 계속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대 내에서 류다희같은 인물은 선후임들에게 인정받으면 받았지 나쁜 평가는 받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수아가 좀 내로남불로 행동하는 게 많이 보이죠 ㅎㅎ
그렇다고 제가 구타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군대라는 시스템 안에서 개인 하나가 구타를 안하겠다고 한다 해서 뭔가가 대단하게 극적으로 변화하게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길채현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길채현과 같이 악폐습을 없애기 위해 신념을 갖고 노력하는 인물도 결국 고민에 부딪히게 됩니다. 후임들은 잘해주려고 하면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선임이랑 맞먹으려고 하거든요(본문 짤도 딱 그렇죠). 물론 그러한 노력들이 쌓여서 군내 환경이 개선되는 거죠. 어쨌든 제가 봤을 때 류다희 같은 친구들이 행하는 구타는 가해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전역한지 꽤 된 입장에서 보면 때린 사람이나 맞은 사람이나 피해자에 가깝습니다. 아 쓰레기는 제외.
네이버웹툰은 댓글때문에 3년 전부터 안 들어가게 되더군요
감 '낳'아라 배추 낳아라 하는 댓글들이 많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