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된 L모사의 A53 8코어 기반 8인치 태블릿...

요즈음 배터리 수명이 거의 끝나서 정식 배터리 교체 AS를 알아봤는데.... 11만원을 부릅니다.

15만원을 더 주면 한등급 위의 삼전 태블릿을 살 수 있는 액수...

그냥 짱박고 때려칠까 하다가   그런 종류의 이슈에 대해 대부분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를 기억해내고 뒤져봅니다.

역시나 있더군요. 배터리 무료배송에 교체공구세트까지 다 해서 1만4천원 입니다...  더 싼것도 있지만 공구제공이 맘에들어 질렀습니다.

 대략 12일에 질렀지만 의외로 빠르게 오늘 왔습니다.  2주는 기본으로 잡고 들어가야 하는 알리 기본배송 치고는 이례적 속도.

받자마자 배터리 모델넘버와 교체용공구를 확인해 봅니다.  모델명 일치 확인 정상.

바로 태블릿 본체 뒷판에 툴에 동봉된 흡착판을 붙이고 떼냅니다.  양면테이프 고정이라 떼는 건 무난하게 떼냄.  히트건을 약간 썼지만 없어도 사실 문제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양면테이프 부위는 절반 이상 재사용 불능.

커넥터 나사 두 개를 동봉된 정밀드라아버로 분리하고 커넥터도 탈거.  기존 배터리의 커넥터 규격이 새로 구매한 것과 일치하는지 다시 확인해 봅니다.  확인 결과는 OK.

기존 배터리도 양면테이프 고정부위가 있어서 천천히 떼어냅니다.  이쪽 양면테이프는 재사용 가능할 정도로 손상없이 떼어냄.

신규 배터리를 장착하고 일단 부팅을 시켜 봅니다.  배터리 잔량이 20% 남아있더군요.  충전률이 낮은 이유는 뭐 뻔하지만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함이겠죠. 

충전률 확인 및 부팅 테스트 완료 후 뒷판은 그냥 붙여버립니다.  접착력이 절반 정도는 남아있고 어차피 젤패드를 항상 써서 뒷판이 사고로 탈거될 위험은 거의 없음.

삼성 25W 정품충전기로 충전을 시작하니 10W 충전률로 지속 충전합니다. 발열등의 특이사항은 없음.

이렇게 9만원을 절약하면서 L사제 짱개패드는 제2의 수명주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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