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선생님 스스로 왜 작은폰이 나오지 않는지에 대한 답을 하신것 같네요. 스스로도 작은폰이 필요한건 맞지만 그게 너프된 스펙을 감수할만큼 절실하지는 않기에 큰폰을 사셨다고 했습니다. 그럼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작은폰을 출시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자사 제품을 사줄 소비자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가며 작은 폰을 만들 이유가 어디있죠? 스스로도 결국 큰폰을 사신 시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것 같습니다. 

작은 폰 수요는 분명히 있죠. 인터넷에서 과대 평가 됐다고 해도 무시할 수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삼성은 요즘 소재조차 플라스틱으로 바꾸면서 마진 좋아의 끝을 달리고 있으니

작은 폰을 만들면서 개발 비용이든, 생산 라인 증설이든 하고 싶지 않을겁니다ㅎㅎ

애플은 미니가 전체 아이폰의 10~15%라고 해도 실질 판매량을 따지면 어마어마한 숫자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만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회사에서 미니 라인을 만들지 않으면 더욱 메리트가 되어 판매 비율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으니... 

선생님 긴 시간 대화 나눴는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미니가 나왔다고 하면, 아이폰 12 프로보다 비싸게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돈을 더 주고 구매하실건가요? 만약 구매한다면 얼마까지 더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프로 12의 가격은 기본 128기가 기준 135만원입니다.

요즘 같은 때 기업이 먼저 움직이는 선순환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수요로 만들어주는게 더 중요할거 같아요. 아쉬워도 매 세대마다 사주고, 더 좋은게 나오면 교체하고... 이거는 최상위 라인업 사는 Geek들도 자주 그러고 있죠. 한, 두푼하는 것도 아닌 폴더블 기기를 단순 과시감으로만 매 세대마다 교체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수요 인해 기업이 느끼는 바가 있었을 겁니다. (1년 만에 적극적 양산 등...)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폰의 수요층을 한정하신다면 구조는 달라지겠지만요... 다른 요소를 내세우기보다는 일단 작은 폰이 첫번째 수요 조건이라는걸 보여주는게 선순환의 첫번째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