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꽉차서 이면주차하는데 어떤 주민이 와서

왜 거기다 대냐, 거기 사고나기 좋은 곳이다 대지 마라 그러길래

그럼 어디다가 대면 될까요? 하니

그건 저보고 알아서 찾으랍니다.

제가 이미 주차장 2바퀴 가까이 돌았는데 댈 데가 없어서 그나마 여기가 낫고 제가 바짝 붙여서 댄 뒤에 내일 아침에 옮기겠다 했는데도 막무가내입니다.

그럼 저는 자리 날 때까지 계속 주차장 돌아야 하나요? 하니까

주차 편하게 하고 싶으면 일찍 왔어야지라는 소리만 계속하네요.

논리는 없고 거기다가 대는 꼴은 보기 싫으니 계속 앵무새마냥 동어반복.

저는 제 집에 비싼 보증금 내고 월세도 내면서 사는데

차 1대를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이런 시비가 걸린다는 게 참 짜증납니다.

세대당 1.6대 주차가능한 임대아파트인데, 1대 넘어가면 바로 주차비(2대는 0.4대 분량 3만 6천원, 3대부터는 한 대당 월주차 9만원은 받아야죠) 를 받아서 아파트 앞 주차빌딩이든 어디든 공간을 마련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이것 때문에 얼마 전에 입주자 대표회의도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뭐 어쩔 수 없다 앵무새네요.

왜냐면 입주자 대표님들이시란 분들은 다 차를 2대 이상씩 끄시니까요. 결국 2대까지는 무료고 3대째는 만원이랍니다.

주민을 위한다는 분들이 이딴 식이냐고 뭐라고 했는데 반박은 못하시면서도 결국 해결은 안해주시더군요들.

그래서 그나마 걷은 주차비는 어따 쓰냐, 그거라도 주차빌딩에 마련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하니까 그건 관리사무소에서 잡수입 처리하고 만답니다. 그럼 주차비는 뭐하러 걷나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