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보다 쓰기 편하다? 미 증권가 관심받는 ‘스트라이프’
- 말없는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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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2. 18:10
내년 상장 기대주로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가 ‘스트라이프’다. 핀테크 기업인데, 블룸버그 통신은 이 회사의 가치를 최대 1000억달러(약 110조원)로 내다봤다. 이뿐 아니다. CNBC가 주관한 2020년 혁신기업에서 무려 1위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이 쓰기에는 페이팔보다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이프는 과연 어떤 기업일까.
스트라이프는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결제 시스템을 API로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가 API로 매개하는 대상은 바로 결제(Payment)다. 온라인 판매자가 개별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고서야 단순 판매자가 코딩부터 서버 설계까지 해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트라이프는 결제 API솔루션으로 판매자가 서버 구축에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결제 서비스와 연동되는 API 소스 코드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데, 판매자는 단 몇 줄로 구성된 스트라이프의 API를 복사 붙여 넣기 하는 방식으로 스트라이프의 결제 시스템을 끌어다 쓸 수 있다.
스트라이프의 결제 API 운영 방식은 ‘페이팔’과 비교하면 훨씬 단순하다.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 플랫폼계의 최강자이지만, 판매자가 페이팔 결제 시스템을 서비스에 연동하려면 최대 아홉 단계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하지만 스트라이프는 이 과정을 세 단계로 압축했다. 스트라이프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API 소스 코드를 복사해 판매자 홈페이지에 붙여 넣으면 결제 시스템 적용이 끝난다. 단순함의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