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재평가된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미코에서도 S20이 나오는 당시에 반응이

저 가격이면 차라리 울트라로 가고 말지

노멀이랑 플러쓰는 너무 애매하게 나왔다

노멀 플러스 사는사람 바보 이런 분위기가 좀 있었습니다

가격이 싼것도 아니었고

그건 차치하고

노멀 G981N은 상당히 크기가 작습니다

그런데 요즘 트렌드와 달리 작은데도 있을 게 다 있습니다

플러스와 대비해서도 단지 toF하나 차이날 뿐이죠

매 세대마다 노멀모델에게 따라붙는 꼬리표가 배터리 광탈 인데

S20 5G는 배터리타임도 준수하더군요

저 크기에 4000을 쑤셔넣었으니까요

카메라는 처음에 다들 의아했던 구성이지만

지금은 재평가된지 오래죠

근접 심도가 무너지지 않는 저지선 내에서 최대로 키운 센서

2~4배 줌까지 만능약이 될 수 있으면서 자체 64MP 화질까지 뛰어난 1.08 망원카메라 등등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원래 FHD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나마 작다는 이유로 120Hz에서 셋 중 제일 낫습니다

ppi가 가장 조밀하기 때문에 해상도를 강제로 내렸을 때

뭉개지는 정도가 제일 덜 티나죠 

다른 시리즈와 달리 램 차별을 두지 않아서

이 크기에 12GB램이? 하고 의아하기까지 합니다

요즘 생각하면 삼성이 인심 좀 쓴 느낌까지 들죠

최신기술을 집약했을 때 작게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S20 5G가 만들기는 가장 어려운 모델일 수도 있다는 거죠

작은데도 거의 최신기술을 다 때려넣었고 빠진 것이 적으니까요

개발자는 아니지만 애초 이 기기의 기획 컨셉을 추측해보면

모난부분 없이 무난하게 만들자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판도 무난하고 뒤판도 무난하게 나왔죠

그덕에 성의없는 디자인이라고 까여서

S21은 개성넘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데 작게 만드느라 돈이 많이 들어가서

출고가가 너무 높았다는 게 이 기기의 슬픈 단면이지 싶습니다

가격도 그렇지만 출시 시기도 너무 안 좋았구요

'1년 중 제일 팔기 안좋은 시기에 기기를 출시해 봐라'

라고 미션을 받았다면

2020년 2월 말경을 꼽았다고 생각될 만큼

운이 없었던 기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