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사망했던 리얼포스가 부활했습니다.
- 실론
- 조회 수 813
- 2021.01.07. 18:48
어제 리얼포스가 갑자기 키 입력이 안 되서 당황했는데
대체 뭐때문인진 몰라도
이젠 또 되네요.
다행입니다. 수리비만 최소 6만원이고, 근처에 수리할 만한 데도 없어서 멀리 가야 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이미 임시 키보드 산다고 만 원 지출하긴 했지만요 ㅠㅠ,.
그리고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리얼포스의 토프레 무접점 방식은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멤브레인식과 유사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스프링이 눌리면서 키를 인식하고, 말 그대로 접점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스프링을 고무(러버돔)이 덮고 있는 방식인데 습기, 먼지가 들어갈 수 없는 방식입니다. 만약 들어갔다면 장시간 사용에 의해 러버돔이 변형되어 일어난 현상인데, 이건 운이 좋아서 살아난 경우는 있어도 기계식 처럼 잠깐 접점이 인식이 안되었다가 살아난 수준이 아니라는겁니다.
기계식이라면, 최초의 키보드 방식 답게 오류도 많고, 잔고장도 많지만 결국 플라스틱 축이 내부의 금속 혹은 플라스틱이 접점을 건드리는 방식입니다. 그래도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내구도도 높고, 습기도 금방 차지만 반대로 금방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기계식=토프레 그러므로 일시적 오류가 많다 라는 말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서 리얼포스는 기계식이 아니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즉, 애초에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대상도 다르고, 일시적 오류가 아닌, 토프레는 영구 고장이라고 봐야 맞다는 겁니다.
제가 계속 타이핑 방식의 문제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어찌 키보드가 키축과 스위치의 전자회로로만 동작하겠습니까?
기성 멤브레인식 키보드보다 당연히 회로나 전자장치가 더 들어간게 현재의 무접점/기계식 키보드들입니다.
요즘엔 키압조정도 되고 잔기능들이 많으니까요.
기능이 없는 단순 키보드 보다는 고장날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제 논지입니다.
제가 댓글을 단 취지에는 리얼포스를 까내리는 내용이 있는것도 아닌데 좀 급발진하시는군요.
전자장치가 기능이 많아지면 잔고장이 늘어나는것은 당연지사고,
일부 인식이 안되거나 하는 현상도 충분히 발생 할 수있는데, 어찌하여 영구 고장이라고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마치 회원님의 주장은 토프레 서비스센터에서나 해줄법한 답변으로 들리는군요. 완벽한 전자 장치는 없습니다.
완벽한 전자 장치가 없는건 당연하지만 아무리 글을 읽어봐도 키보드의 정확한 구조를 모르고 답변하신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몇번을 말씀드리지만, 고장은 키보드의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니까요...
키보드가 엄청 민감한 전자 장비가 들어간 것처럼 설명하셨는데, 진짜 단순하기 짝이 없는 보드에 스위치를 올린게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애초에 최초의 키보드가 기계식인건 알고 말씀하시는지요;;
그리고 토프레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신다면 영구 고장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텐데요. 고무의 변질을 막기위해서 최초 생산할때 고무 밑의 스프링 공간에 아무것도 안들어가도록 먼지, 수분 제거 후 고무를 부착시킵니다. 그런데 이 고무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부식, 늘어남에 의해 고무의 틈새로 먼지, 수분이 들어가는겁니다. 근데 토프레 방식의 생명은 이 고무와 스프링인데 고무가 늘어나면 이물질이 들어가고 인식률이 떨어지겠죠? 그래서 영구 고장이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커스텀 키보드도 만들어보고 토프레도 직접 자가로 고쳐본 사람이라서 말씀드리는겁니다. 토프레 방식을 까서 저사람을 공격해야되!! 이런 심리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가 아닌 것을 말하고 계시니 그건 아닙니다 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취지는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취지를 파악하더라도 잘못된 말씀이시니 몇번이고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는겁니다.
기계식이 이런 경우가 많네요.. 저도 고장난줄알고 보내주려고 상자에 덮어뒀던 커세어가 다시 입력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