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바일 게임, 그것도 예전에 뿌슝빠슝하는 2D 그래픽이 아니라

풀 3D를 사용하는 게임들이 상당히 대중화되었습니다...

원신이야 어찌어찌 특정 소비자층만 하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절대적인 플레이어 수가 적지 않습니다.

카트 모바일같은 경우는 중장년층이 아닌 이상 남녀노소 관계없이 폭넓게 즐깁니다.

이런 게임들은 (설령 카러플처럼 절대적인 성능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발열 해소에 불리한, 기기를 손으로 감싸쥔 자세에서 최소 20-30분 이상 동안 안정적인 프레임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극한의 성능이란게 잠시 동안의 폭발적인 성능을 말하는 거면, 애초에 그건 문제되고 있는 현 세대도 초기 잠시 동안은 성능이 좋습니다.

대체로 게임에서 요구되는 건 발열의 해소가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서 최소한의 열 발생/전력 소모 만으로 지속적으로 성능을 낼 수 있는지를 따지는 거라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2. 카메라는 일반인도 전부 잘 쓰고, 그 성능도 항상 강조가 많이 되며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죠.

그나마 야외 + 연속으로 많이 찍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 ISP/NPU의 보조 가 있어 게임보다는 상황이 낫긴 합니다만

최근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도 중요하게 생각됨에 따라 제조사에서도 후처리량을 늘리고 있고,

갤럭시 같은 경우 108MP라는 초고화소도 문제가 되죠.

물론 일반적으론 전/후면 메인 카메라의 일반 촬영 모드를 쓰기 때문에 1억 화소 등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여러 장을 연속으로 찍는 경우, 동영상을 찍는 경우 등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CPU를 지속적으로 갈굴 수 있는 시나리오가 쉽게 나옵니다.

이때 갤러리가 늦게 열린다거나, 사진이 처리 중으로 보는 데 늦게 걸리는 것, 수반되는 발열 등등은 쉽게 체감이 가능하죠.

이처럼 성능(그리고 게임의 경우에는 최적화라는 엑시에 불리한 요소까지...)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일반적인 입장에서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초고성능이 기덕만의 요소는 더 이상 아니죠.

최신 근황에서 A14는 iOS14.4에서 지속 성능이 소프트웨어 조정만으로 꽤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삼성 입장에서도 조금 느려도 좋으니 그러한 식의 소프트웨어적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길 바랍니다.

제 투고 기기는 긱벤치5 기준 900/3500 정도가 나오는, 약간 성능이 낮은 기기였는데, 발열이 오히려 현재 메인기기에 달려있는 A13보다 양호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미코 보지 않았으면 화룡 시즌2라고 전혀 생각을 못 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잘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