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측정치]

[실제 측정치1]

[실제 측정치2]

최근 이런저런 어플에서 벤치와 동시에 안드로이드 기기의 전력소모를 보여주면서... 

이번 AP는 어떻고 공정이 어떻고 골든 샘플이니 공정 문제니 하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전력량은 Android API중 BatteryManager Class의 Property읽는 함수를 통해 값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구글에서 아래와 같이 밝히길 "변인이 통제된 상황에서도 정확한 값을 의미하지 않으며, 동일한 기기 내에서 상대적인 값을 비교하는 척도로 사용하기를 바람" 이라고 합니다.  

"Even with identical test environments, measurements are not guaranteed to be of high absolute accuracy. However, most inaccuracies specific to the fuel gauge and sense resistor are consistent between test runs, making comparisons between identical devices useful. We recommend running multiple tests in different configurations to identify significant differences and relative power consumption between configurations."

넥서스 디바이스의 예를 들면서 기기에서 사용하는 전력계 부품에 따라서 API에서 리턴하는 값이 차이가 있고, 찾아본 바 제조사 따라서 커널의 차이로 동작이 보장되지도 않습니다.  

GFX벤치를 돌리며 전력측정을 하면 위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SD888이 SD865보다 전력효율이 심하게 나쁜 것으로 측정 되지만....

실제로 배터리 전원에 측정계를 물려서 벤치를 돌리면 상당히 다른 값이 나옵니다. 

"실제 측정치1"에서는 CPU와 GPU를 동시에 로드하는 gflops벤치를 통해 풀 로드 시 SD888이 소비하는 최대 전력이 9.8W로 측정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전부터 모바일 기기 마지노선은 10W내외라는 제약은 건제합니다. 이 때 무부하 유휴 전력은 1.5W

"실제 측정치2"에서는 SD888의 Adreno 660의 클럭을 540Mhz로 제한한 상태에서 최대 3.8W 평균 3.5W만을 소모하며 SD865와 동일한 프레임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정규 클럭은 여기서 55%더 높고 최대 프레임은 32% 높지만, 전력소모가 110%더 높은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측정치...

사실 Accubattery같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어플이나 간단한 USB형 전류 측정기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알고 있으셨겠지만, 실제 측정치와 안드로이드 내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값은 차이가 납니다. 실제 Linux커널 단에서는 AP내부의 전류계를 통해 정확한 값을 읽어서 스케쥴링 하고 있겠지만, 이 값을 안드로이드 API까지 넘겨주는것은 다른 이야기라서....

수치나 그래프가 그럴싸해 보여도 변인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보여줄 수 있으며(이 글의 원문도 마찬가지) 상대적 척도로는 볼 수 있으나 맹신하지는 말자.... 가 결론입니다. 

P.s 사실 논문쓰다 보면 가장 머리 많이 굴리는것이 "어떻게 하면 내 결과가 돋보일까?" 이더군요. 결국 이것저것 재하고 예쁘게 그래프를 뽑는것도 어찌보면 능력. 이 분야,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의 최강자로는 Tegra3를 X86에 비비던 Nvidia가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