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대 중반 학번 아저씨입니다..

당시 군대갔다와서 열심히 알바하다가 대학교 복학했더랬죠.

블루라벨인가? 당시 나름 핫했던 삼성폰을 쓰고있었는데.. 아이폰3gs가 나온다 나온다 말만 무성하다가 결국 나왔었습니다.

군대 선임이 말년에 아이팟터치 쓰는걸 본 기억으로 와 신기하네 이런게 정발이 되네 하고 그냥 관심끄고있었는데, 수업때 제 옆자리에 앉은 여자분이 3gs를 쓰고 계시더라구요.

당시 출시된지 며칠 된것도 아니라 엄청나게 핫했습니다.

그때 아몰레드폰이니 아레나폰이니 하는것 보다가 난생처음 보는 디자인의 폰을 보니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결국 그날로 구입했습니다. 32기가 모델로요. 당시엔 할부원금이니 뭐니도 잘 몰랐고 그냥 500mb 요금제 쓰면 월 4.5만원 나온다는 말만 듣고 계약했죠..

처음엔 엄청 기대했습니다. 당시에 출석체크 확인 목적을 비롯해서 학교 학사 시스템이나 이러닝페이지에 접속해야할때가 엄청 빈번했거든요. 아수스 넷북(10인치) 갖고댕기면서 썼던터라, 아 이젠 굳이 넷북 안써도 아이폰으로 해결되겠지 ㅎㅎ 하고 뿌듯해했는데..

맙소사 학사페이지 자체가 아이폰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다네요... 결국 스마트폰 사서 피쳐폰 쓸때와 똑같이 넷북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당시 갤럭시s를 샀던 동기는 잘만 폰으로 접속해서 편하게 처리하더라구요.

당시 대학생 입장에서 아이폰 수리비(라고 읽고 리퍼비)가 엄청나게 무서워 소모품인 쪼마난 기계를 신주단지 모시듯 해야했던것도 엄청 짜증난 요소였구요.

아무튼 그 이후로 갤럭시s2 출시되자마자 바로 건너갔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폰은 갤럭시만 쓰고있네요. 현재는 와이프가 쓰던 s10 쓰고있고 탭은 s7 쓰고있습니다..ㅎㅎ

중간에 태블릿은 아이패드 좀 쓰긴 했는데 결국 탭으로 기변하게 된거 보면 역시 사람에 맞는 os가 있긴 한가봐요. 와이프는 아이패드에어3쓰다가 폰까지 아이폰12미니로 기변했는데 ios환경이 더 좋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