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오래된 만큼

실패의 파편들도 많아서 그런;;;

진짜 대단한 회사인데 몸집이 너무 커서 그런가...

애플처럼 하루아침에 모든걸 통일하면서 섣불리 움직였다간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나 생명이 위험해지니;;;

느리면서 모든게 혼재되어 있지만 어마어마하게 보편적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게 마소 이미지같아요

클레임 제기하면 보낸 것중에 3개만 골라서 건의하라는 썰을 들었습니다.

'전 세계 누구나 쓰는 O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윈도우'다보니, 

기존 사용자들의 익숙함을 한번에 뒤엎으려고 하다가 윈도우8때 거하게 말아드셨기 때문이라고봅니다. 

당시 없어진 클래식 시작메뉴, 터치 친화적인 변화 등등 윈도우7이랑은 완전 딴판으로 볼 수 있는 윈도우8이였지만, 

결국 사용자들의 선택은 윈도우7에서 머물러있었고, 이걸 다시 고전적인 윈도우처럼 뜯어고친게 윈도우10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윈도우 Vista 때도 폭망해서 사용자들이 XP에서 윈도우7으로 바로 넘어가신분들이 많을텐데, 

윈도우8도 사용자들이 윈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 바로 넘어가신분들이 매우 많으실겁니다. 

결국 MS는 한번에 큰 변화보다는 부분적으로 바꿔서 사용자들이 조금씩 익숙해지기를 바라는거 아닌가 싶은데, 

사실 디자인이라는게 유행에 민감한 물건이기도 하다보니 조금씩 적용하다보면 새로운 디자인이 유행이고 그거 또 조금씩 적용하다보면 또 새로운 디자인이 유행이고 이런식으로 결국 이것저것 찍어먹어보다가 배가부른데 뭔가 제대로 먹은거같지는 않은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