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또 그렇다고 LG 키보드가 기능이 없냐... 고 하면 있을 건 다 있거든요. 개인적으론 스페이스바 슬라이드로 커서 이동이 킬러 기능인데, 이게 없는 서드파티 키보드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LG 키보드는 이게 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면 키보드 위에 입력한 텍스트가 미리보기로 크게 떠서 커서 위치 결정하는 데에 아주 편합니다. 이게 개인적으론 매우 마음에 들더라고요.

포텐있는 제조사가 지금처럼 휘청이니... 참 울적하네요 ㅠㅠ

소프트웨어 팀 내에서도 할 일 충실하게 하는 사람은 없지 않았을 듯 한데, 그 비중이 그닥 크지 않아서 기본적인 역량에선 힘들어한다는 점, 그리고 통솔 능력이 심각하게 후달렸다는 점이 큰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인력은 감축하고... 잘하는 사람은 다른 곳으로 가고... 위에선 윙같은거나 시키니... 3중고였죠 

레인보우/롤러블조차 묻히게 생겨서 슬픕니다

LG의 부드러운 햅틱이 장점이었죠. 반응도...

V30의 햅틱 피드백 기술은 외국 언론들에서도 노트 20이 나오기 전까진 가장 아이폰 탭틱엔진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준다고 했었습니다.

LG가 못하는 게 참 많은데 또 잘 하는게 없냐... 하면 조금 아쉽네요.

키보드 경량화 하나는 일품입니다.

G6가 크롬에서 네이버 모바일 메인 열고 스와이프하는 걸 힘들어하거든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검색창 누르면 키보드는 따닥 뜹니다. 보통 저사양/구형 기기들은 이 과정에서 정신을 못 차리거든요.

오호... 그건 처음 알았네요ㅎㅎ

나중에 한자 쓸 일 있을 때 G6를 꺼내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