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보다 돈을 잘 버는 회사입니다. 근데 덩치가 워낙 커서 삼성이 인수하기엔 좀 부담스러울 텐데, LG는 원래 대규모 전장사업을 벌이고 있는 데다 ZKW 인수나 마그나와 합작 등 활발히 사세를 확장하고 있으니 제격이지요.

하만보다 더 잘 나가는 곳이면 인수 가격도 그 이상이지 않을까요...? 하만 먹었을 때가 80억 달러(한화 약 9조 원) 상당의 가격으로 인수했던 걸로 아는데...

어차피 삼성에서는 이미 전장 사업에 쓸 만한 카드가 있는 상태에서 굳이 먹으려고 하지는 않을 거고, 엘지는 무리를 해서라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만은 삼성이 100%를 다 먹었고 한온시스템은 코스피 상장사라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업구조에 따라 밸류가 달라서 이익이 더 많다고 인수가도 꼭 더 높다는 보장은 없고요.

삼성이 인수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건 맞는데 왜 그러냐면 하만은 테크 기업에 가까웠지만 LG가 하는 전장사업이나 지금 매물로 나와있는 한온 이런 회사들은 분류하자면 테크 회사라기보다는 컨티넨탈이나 보쉬 같은 자동차 부품사에 가깝거든요. 

단순히 업계 내 입지만으로 피가 붙거나 그런 건 또 아니라는 거네요.

전장 사업도 삼성이 하는 건 원천 기술 쪽이고, 엘지가 하는 건 부품 판매(?) 같은 모양이죠...?

음 그렇다기보다는... 사실 뭐 무를 자르듯 딱 나눠지는 건 아니긴 한데요. 일단은 소프트웨어 위주와 하드웨어 위주로도 구분할 수 있을 테고,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전장 부품이라고 퉁치지만 주요 품목을 보면 하만그룹은 adas, 인포테인먼트, 통신보안 이런 쪽이고 한온시스템은 공조장치처럼 기존의 오래된 내연기관차에도 들어가는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이죠. lg는 전통 전장하고 전기차,미래차 둘 다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전통 전장쪽이 공장도 많고 딸려있는 직원도 많고... 그렇죠.

전장 사업도 뭔가 되게 많네요 ㄷㄷ

일단 하만과 한온은 소프트웨어 위주와 하드웨어 위주로 나눌 수 있다 정도겠네요 ㅋㅋ...

한온도 다 먹을 수 있지 않나요?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닌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소액주주들이 대주주하고 같이 팔 수 있는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도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