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번 웨어OS 이동으로 생각한 소프트웨어...
- 한겹
- 조회 수 229
- 2021.03.23. 20:33
제조업으로 탑급을 찍었으니 소프트웨어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독자적이거나 실험적인 흐름도 만들었으면 해서
삼성의 독자 OS 개발을 응원하곤 했는데, 솔직히 아직은 안 되는 것 같네요..
사실 어떤 분야를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으려면 기본 10년 단위로 잡고 투자를 해야 하는 거라서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한순간에 나온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제조업이야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3, 40년에 달하는 국가주도 투자와 어마어마한 국민적 호응이 바탕이 되었고,
최근 한류와 같은 국가 브랜드화와 문화 수출이 어느정도 성과를 얻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새천년 이후 20년의 투자가 있었죠.
기업 개별적인 투자 같은 산발적인 투자와 미약한 관심 밖에 없던 소프트웨어 부문이기 때문에 미국에 밀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이슈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 이제야 2, 3년 되었으니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려면 10년은 족히 기다려야 할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 그래도 세계에 먹히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내놓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미국에 밀릴 거라고 생각하거나,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환경에 아주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환경이 투자가 있으면 그에 대해 인재들이 잘 모이기도 하거니와, 이미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라는 점은 더욱 많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배워서 더욱 재미있는 기기들과 소프트웨어들을 세상에 선보여줬으면 하네요.
또 노동환경과 더불어 개발 환경도 개선되어서 잘하는 일들 재밌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고요.
특히 한글 프로그래밍이나 OS같은 신선하고 재밌는 시도들이 빛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기덕질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