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즈 잃어버리고, 방금 지갑 잃어버렸는데

버즈는 다행히(?) 떨어뜨린 자리에 그대로 있어서 가져갈 수 있었고

지갑은 큰길에서 잃어버렸다가 눈치채고 아까 갔던길 다시 되돌아 가니 한 시민분께서 저 멀리서 지켜보셨더라고요.

지갑 찾아서 가져갈려 하니 그 분께서 이거 학생지갑 맞냐고 물어보셔서 지갑안에 청소년증 사진 보여드리니 주인 혹시나 나타날까봐 10분정도 대기할 생각이셨고, 경찰도 부르셨더라고요.

혹여나 그 자리에서 튀면 도둑놈으로 오해받을까봐 경찰분 올때까지 대기하고, 경찰분께 본인 지갑이라 말한 후, 그 아저씨께 감사인사 하고 지금 막차타러가는길 입니다.

솔직히 짧은 시간동안 엄청 걱정했는데, 모든게 다 그대로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리 요즘 힘들어도, 방금 뵙던 아저씨같으신 분 덕분에 힘든 대한민국의 오늘날을 조금이나마 버틸수 있는 연료가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