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미니 아이덴티티 얘기하니 생각나는 것

  • 1N9
  • 조회 수 277
  • 2021.04.24. 14:48

89F7F6EB-0AAD-4BC1-BB23-E5D03F6FE46A.jpeg

 

Objectified라는 2009년 다큐멘터리에 조너선 아이브 인터뷰가 나옵니다. 거기서 이런 내용을 언급해요. (기억에 의존해서 쓴거라 실제내용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 G3 아이맥과 현재 아이맥은 보기에 매우 다릅니다. 다른 철학에 의해 디자인되었기 때문이죠. G3 아이맥은 음극 브라운관이라는 부품이 가장 크고 중요했으며, 그 제품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디자인이 전개되었죠. 현재의 아이맥은 훨씬 얇은 평판 LCD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그 부품을 핵심으로 하여 디자인했죠.

 

전 이걸 보고 감탄했던게 한 기업의 디자이너가 CRT 시대부터 LCD, 그리고 OLED 시대까지 제품디자인을 계속 맡으면서 자신의 방식대로 기술에 따라 다른 철학들을 고민해왔다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들을 당연하게 만들기 위해 머리를 굉장히 많이 쥐어뜯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이폰을 처음 만들 때도 멀티터치 인터페이스에 대해 정말 확신이 없었고 포기할 뻔한 적이 많았으며 이걸 잘 만들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하네요.

 

디자인이 계속 유지되거나 하는 거보다도 이런 고민이 내부에서 계속 유지되는것들이 정돈되어 결과물로 나오고, 그 과정들이 모이고 모여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6
선라이즈
1등 선라이즈
2021.04.24. 14:57

반대로 뒤집에서 lcd에서 crt감성 낸 제품이 있었나요? 그냥 구조의 변화로 디자인적 요소의 계승이 아닌 동일 디자이너의 재해석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네요. 차라리 아이브에게 전폭적 지원한 애플의 안목이나 뚝심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 분은 전반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정립했으니.

 

당시 삼성은 모바일 태블릿 랩탑에서 엿보이는 아이덴티티가 부족했으니까요. 디자이너의 전반적 개입에 선을 그었다고나 할까요?

 

저는 그런 '클래스'차이를 차라리 예로 들고 싶네요 

[선라이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선라이즈 님께
2021.04.24. 14:54
선라이즈 님, 2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Mr.BlueSky
Mr.BlueSky 선라이즈 님께
2021.04.24. 15:14

잡스의 전기에도 포함된 내용인데, 해바라기 아이맥의 사례가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LCD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CRT였던) G3처럼 LCD 뒤에 부품을 탑재하려고 했죠. 하지만 그렇다면 왜 굳이 LCD를 쓰나? 하는 의문으로 좀 더 디스플레이의 본질적인 특성을 잘 살려 상부에는 디스플레이만 탑재하고 본체는 하단부에 탑재했습니다. 

 

의도적으로 LCD 제품에 CRT 감성을 내지는 않겠지만, 좀 더 그 본질을 잘 활용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Mr.BlueSky]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1N9 선라이즈 님께
2021.04.24. 15:24

다른 기업들이 LCD에 CRT 요소를 넣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한 디자이너가 시대가 지나면서 생기는 여러 기술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해석을 해왔다는 것이죠.

[1N9]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선라이즈
선라이즈 1N9 님께
2021.04.24. 15:38

 

메이저 회사의 어느 디자이너라도 CRT에서 LCD로 넘어갈 때 두께를 현격히 줄이려고 하지 CRT의 재해석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블루스카이 님 말대로 LCD뒤에 기판을 나둬서 CRT 특유의 두께감을 재현하면 디자이너가 뚝심이 있구나 생각을 할텐데, 결국은 타 회사와 비슷하게 LCD다운 얇은 두께를 내놓았죠. 물론 본문에서 말씀하신 대로 LCD시대에 맞는 디자인의 고민이 안 들어간 것은 아니나, 그건 다른 회사도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예시보다는 차라리 디자이너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애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 근원적인 부분 아닌가라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선라이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1N9 선라이즈 님께
2021.04.24. 17:09

자꾸 말이 엇나가는데요...

 

제 말은 당연히 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이 LCD라서 두께를 줄이자는 디자인을 못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CRT를 사용할 때 아이브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에 팝한 컬러를 넣어 마치 젤리같은 질감을 사용하고 브라운관 부품이 은은하게 보이는 방식을 채택했죠. 이건 CRT라는 기술에 대한 아이브의 해석이구요,

 

마찬가지로 LCD 시대에서 아이브는 LCD 기술을 디자인에 잘 반영하기 위한 해석으로써 처음에는 부품을 모두 아래로 내려 반구형태 안에 가두고, LCD의 얇음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선택을 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하나의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 힌지 안에 모든 케이블 요소를 넣는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하나의 알루미늄 하우징 안에 극단적으로 모든 것을 집어넣어 액정 하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이구요.

 

한 디자이너가 오랜 시간 동안 발전되는 기술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 따른 해석들을 내놓는 것들이 누적되면 아이덴티티처럼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걸 현실로 만드는 데에 말씀하신 대로 디자인에 대한 전폭적 지원도 중요합니다.  두 가지 모두 애플의 아이덴티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고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닌데 제 말을 '다른 기업들은 그럼 LCD 얇게 만들려고 생각 못했음?' 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1N9]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30228 수정 file admin 18.08.04 117796 13
핫글 미니 One UI 7 많이 늘었어요 [21] iceuniverse 12:43 1456 28
핫글 음향 버즈3프로 충전크래들 교환기 [6] Angry 10:56 375 10
핫글 미니 새 폰에 대한 열망이 식었나봐요. [10] update 투야 16:39 458 7
52731 미니 윈도우10 뉴스 및 관심사 한국도 이제 지원하나 봅니다 [4] 블랙리스트 21.02.14 476 3
52730 미니 오늘의 폰카 - 알바생이 이뻐요 [3] file Stellist 21.02.15 795 3
52729 미니 삼성 네이놈들 [13] LG산흑우 21.02.15 737 3
52728 미니 s10+ 새로 필름 붙여줬습니다 [1] 크나앙 21.02.15 297 3
52727 미니 S21 삼성인터넷 리프레시 예방법 [5] file aleji 21.02.15 3027 3
52726 미니 생각해보면 TM이후로 [23] SM-G965U 21.02.15 677 3
52725 미니 갤럭시 F62 광고 [11] LG산흑우 21.02.16 672 3
52724 미니 저화소 접사 센서 쓸바엔 [12] file 이라세오날 21.02.16 462 3
52723 미니 근데 막상 엑시노스2100 커널 DVFS 테이블상 미들코어 전력상수 보면... [6] 흡혈귀왕 21.02.16 609 3
52722 미니 2월1주 스마트폰 판매량 [3] Thomasp5675 21.02.16 410 3
52721 미니 LG는 지들이 삽질해놓고 피해는 고스란히 구성원만... [7] Eako 21.02.16 571 3
52720 미니 사실 CIS의 경우 0.8um부터 제조 난이도가 극악으로 올라가는데.. [9] 흡혈귀왕 21.02.16 452 3
52719 미니 링케퓨전 매트클리어 [12] file 참이슬빨간거 21.02.16 718 3
52718 미니 가격 상관 없이 S21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5] Thomasp5675 21.02.16 540 3
52717 미니 놀라지마세요. 손전등 기능요. [13] file 심플리 21.02.17 976 3
52716 미니 신제품이 나오긴 하넹용 [20] 오토카모 21.02.17 1357 3
52715 미니 그램2021 VS MX450 플랙스2 ? [6] file 대출받아서기변함 21.02.17 582 3
52714 미니 코로나시즌 잠금PIN 기밀유출.pwd [13] 갤럭시S2 21.02.17 695 3
52713 미니 택배찾으러 왔는데 멘붕... [3] file 심플리 21.02.17 455 3
52712 미니 어쩌다보니 LineageOS 18.1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보안 우회? 찾았군요. file AlieNaTiZ 21.02.17 510 3
52711 미니 일단 지금 S21U 업뎃 중입니다... [5] 흡혈귀왕 21.02.17 271 3
52710 미니 섹시노스 2100을 장착한 킹럭시 갓트라...! [10] file 김애용 21.02.17 890 3
52709 미니 구글 크롬 OS, 맥 OS 점유율 뛰어넘어 [3] file Thomasp5675 21.02.17 576 3
52708 미니 갤럭시 A82 5G [5] Thomasp5675 21.02.17 730 3
52707 미니 울트라 10배줌은 사랑입니다 [5] file Hoshizora 21.02.18 341 3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