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트위터) 광고주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유명 광고주 연합체인 '책임 있는 미디어를 위한 글로벌 연합'(GARM)이 전격 해체됐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GARM은 2019년 나이키, 맥도날드, 프록터 앤 갬블 등 주요 기업 회원을 포함한  세계 광고주 연맹에 의해 설립됐다. 이 연합체는 SNS에서 혐오 발언이나 폭력적인 콘텐츠와 같은 유해한 콘텐츠가 광고주들의 광고 옆에 표시되는 것을 방지하는 브랜드 안전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왔다.

머스크의 엑스는 지난 6일 GAR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연합이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인 2022년에 발생한 광고 보이콧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엑스의 광고 사업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엑스는 온라인 혐오를 연구한 비영리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