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 있어서 국제화와 현지화는 다릅니다
- 기만자처단-HateGiman
- 조회 수 196
- 2021.05.10. 10:57
뭔가 지금 이야기하면 뒷북같은데(주말에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스핀에 늦게 참가합니다)
번역에 있어서 국제화와 현지화는 엄연히 다릅니다.
'Delivery Optimization'을 예로 들면
국제화 관점에서는 단순 번역(직역)하는 것으로 배달 최적화라고 하는 게 맞겠지만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말인 것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해당 국가/언어/문화에 맞춰 어느정도 의역을 포함하는 게 현지화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전송 최적화'라고 번역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배달 최적화보다는 직관적으로 더 잘 이해가 되잖아요?
뭐 어쨋든 결론은 '직역'만이 '번역'은 아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읍니다.
현지화의 다른 예시로는
일본 만화를 한국에 수입할 때 일본 지명을 한국 지명으로 바꿔서 번역한다던지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백인 위주의 사진들이 사용되었는데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동양인 위주로 변경한다던지
위 사례처럼 국가/언어/문화에 맞춰 의역을 한다던지 등이 있읍니다.
일본애니는 딱봐도 일본스럽다 싶은 장면이나 한국으로 로컬라이징하면 어색한 장면이 꽤 있긴하니 그런 에피소드가 다수라면 자막이나 비로컬이 차라리 자연스러울 수도 있을것같네요
일본은 3학기제다보니 발렌타인이벤트가 진행된다해도 학교 장면을 그릴 수 있고 한국기준 동아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 조금 하는정도고 그마저도 교과관련이 다수인데 일본은 부활동이 한국보다 활발하다 알려져있네요
일본 학원물의 수학여행지는 보통 교토인데 경주로 바뀌어버리면 애매할 수도 있긴하겠네요 중학생은 잘 몰라도 고등학교는 보통은 제주도로 가는 추세라서요
라멘과 라면도 꽤 차이가 있는것같네요 한국의 라면은 인스턴트로 물론 분식집에서 사먹거나 편의점 등에서 컵으로 사서 그자리에서 먹기도하겠지만 일본의 라멘은 라멘 가게장면이 나오다보니 그것도 약간 미묘하겠네요
메일->문자도 말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현실의 한국은 카톡이나 페메가 다수니 이것도 약간 애매할 수 있겠네요
기존 MS의 번역은 현지화를 참 잘했는데 요즘은 그냥 직역하는투가 꽤 많아졌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