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업무의 프로라는건 솔직히 말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백보 양보해도 사무업무의 프로라면 색역보다는 가독성을 위해 oled가 아닌 lcd라도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가독성을 향상시켰어야 하죠. 사무업무의 프로를 위한 제품이 클리어타입도 잘 안먹는 변종 rgb의 fhd 디스플레이라니..

훌륭한 색역은 영상에 유리한데, 정작 영상작업에는 역부족인 스펙에 저해상도로 텍스트 가독성이 떨어지는 애매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도저도 아닌게, 프로는 그냥 좀더 비싼 모델이라는 의미로 붙인 네이밍처럼 보이는게 문제입니다.

프로가 좀 더 비싼 모델이라는 의미는 맞지만, 그렇다고 사무업무의 프로라는게 말장난은 아닙니다. 시리즈9부터 갤럭시북 프로까지 이어진 삼성의 고급형 초경량 노트북은 이름은 계속 바뀌었어도 사무 업무를 위한 고급 노트북이라는 컨셉은 바뀌지 않았으니까요. 실제로 회사에서 업무용 노트북으로 지급받는 경우도 많죠. MX450 탑재하고 게임용 노트북이라고 한다면 말장난이지만요.

OLED 채용으로 인한 단점은 현재 기술의 한계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서 겪게되는 문제점인데, 갤럭시S 시리즈처럼 보완해가겠죠. 

국내 회사에서 사무용 노트북으로 지급되는건 사실 국내 랩탑시장은 삼엘 홈그라운드라... 둘 중 하나거든요. 내수 버프라고 생각하구요, 삼성 노트북이 사무 프로를 위해 훌륭하다면 외수에서도 수요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oled 채용은 그냥 삼성의 욕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한계라기엔 고해상도 oled 채용한 외산 노트북들도 있는데 그러기엔 물론 단가가 안맞았을 거고, 그럼에도 lcd를 다는것보다는 자사 oled를 달아서 초박형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일종의 부품사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싶었을 수 있죠. 아무튼 순수하게 사무 프로를 타게팅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선택지는 얼마든지 있었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