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라는 기업의 포지션 자체가 애매하거든요

하드웨어를 잘 만들긴 하는데, 자체적으로 OS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결국 하드웨어 종속인데 OS가 독자가 아닌게 발목을 잡긴 합니다

갤럭시 스토어도 결국 플레이스토어에 밀려서 세컨드고요

어떻게 보면 애플과 구글의 단점만 그대로 가진 포지션이에요

애플처럼 스토어 등의 완전독점이 아니라서 강제할 수가 없고

구글처럼 범용적이지 않아서 개발자들이 선뜻 고르게 하기 애매하고요

결국 플랫폼을 안 가린다는 자체가

해당 기능을 넣길 원하는 개발자로 하여금 더 많이 고르게 유도하는 건 맞아요

앱만 깔면 iOS에서도 되긴 하니까요

그런면에서 완전히 말이 안 되느냐-라면 아니라고는 하겠는데

서드파티야 어차피 그 앱을, 그 중에서도 음성인식을 쓸 놈만 쓰는 거고

애플은 시리 강제하니 시리로 커버할 수 있으면 그걸로 커버할거고

있는 빅스비 다듬어서 협상카드로 쓰려면 쓰지 굳이 굽힐 이유도 없고

네이티브도 픽셀 기준 네이티브죠

그리고 갤럭시 디바이스 안에서는 빅스비로 불편함을 느낄 이유도 없어요

날씨

리마인더

알람

타이머

음악 재생

IoT

딱 이정도인데요

리마인더? 이미 있음

날씨? 이미 있음

자동화? 스싱하고 바로 붙음. 서드파티 얘기하는데 서드파티는 커녕 있는 스싱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 널리고 널림.

전화걸기? 편차는 있겠지만 잘 됨.

한국어 인식? 별 차이 못 느낌.

노래 정도가 애매할 거 같은데 이건 제가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빅스비에 멜론 벅스 같은 계정 체인하면 못 할 것도 없어요.

물론 유튜브 들고 있는 GA가 좀 더 유리하긴 하겠네요.

근데 유튜브 뮤직을 메인으로 안 쓰면 마냥 GA만 유리한 건 아니란 말이죠

결국 구글 게정에 붙여야 하니까요.

삼성 계정도 다른 서비스는 대부분 붙이는 거 지원하고요

아 스포티파이는 빼야겠네요

스포티파이가 삼성 계정에 붙긴 하는데 결국 행애뤼가 있어야만 가능하니 이건 좀 그래요

빅스비가 GA대비 부족한 점이 있는 건 맞아요

모기업 포지션상 불리한 포지션인 것도 맞고

그리고 삼성이 부단히 노력하고 협력사 많이 끌어와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빅스비가 부족한 점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삼성에서 중장기적으로 포기해야 할 정도라고 보지는 않네요

일반적으로 쓰기에 그렇게 부족한가-라고 물었을 때 쉽게 동의하기도 어렵고요

애초에 그 일반적이라는 범위 자체가 되게 제한적이라....

구글이 GA를 그렇게 보급시키고 싶어서

삼성이 정 포기하게 하고 싶으면 황금당근을 한뭉탱이 가져다 주던가 하면 포기하겠죠

워치OS도 웨어OS 지지부진하니 대놓고 삼성하고 딜쳐서 같이 만든다는 판국인데

워치보다 더 메인인 가전과 연관되어있는 사업인 빅스비를 날리고

거기에 GA만 넣을거면 구글이 알아서 당근 제시해야겠죠

가전으로 부족한 회사도 아니고 월드 탑티어에 스싱도 보유하고 있는데

단순히 구글 홈 하나 포기한다고 삼성이 넙죽 받아들이는 것도 이상하고요

GA가 편한 건 맞지만

포기하게 하고 싶으면 구글이 당근 던지겠죠 뭐

그 전에

음성인식비서의 활용도를 구글, 삼성, 애플이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 보지만요

지금 시점에서는 IoT와 일부 기능 한정으로만 자주 쓰이는 음성비서 자체를 끌어올리는게 핵심이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