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선탑재한 티맵(T맵) 앱이 되레 SK텔레콤 모빌리티 시장 공략 전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이용자 스마트폰에 선탑재한 티맵은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용이기 때문에 차량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구글 앱마켓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앱을 다시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이다. 티맵은 카카오내비가 선점한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SK텔레콤 선탑재 티맵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용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온다.

구글은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구동가능한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손수 검증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차에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오토를 통해 실행가능한 특정 앱은 자신들만의 특정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고, 구글 측에서 해당 앱이 '주행 안정성에 문제없다'는 인증서를 보내도록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원스토어는 구글의 앱 마켓이 아니기 때문에 구글 측의 자체 검증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별 기준을 맞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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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도 골머리 아프겠어요. 원스토어 선탑재앱이라 마냥 구글 갑질이라고 보기엔 비약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