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해가면서 짜깁기한 정보입니다. 학부생 레벨의 기덕이 궁금해서 간소하게 정리한거라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선 x86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x86 자체는 80년대에 나온 기술로서 진작에 특허가 만료됐기에(특허 기간은 20년) 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x86 환경에 각종 특허가 지속적으로 붙었다는 것이죠.

대표적인게 AMD64와 SIMD(SSE/AVX)입니다. 둘 다 아직까지 특허가 살아있는데, AMD64 문제는 어떻게 한건지는 몰라도 해결이 되었지만, SIMD 특허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x86 시스템을 아무리 잘 구현해봐야 SIMD가 빠지면 성능은 나락으로 갑니다.

요즘 핫한 애플은 로제타 2에서 인텔의 SIMD를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생겼고, 업데이트로 로제타 2를 제거할 것이라는 루머가 얼마 전부터 한창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후속 소식없이 떡밥이 그대로 식어버려서 결론이 어떻게 난건지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점은 애플은 어찌됐든간에 마소는 Windows on ARM을 만들 때 인텔의 각종 특허들을 피해갔고 성능상 손해를 크게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SSE/AVX는 각각의 버전마다 특허가 따로 걸려있습니다.

크게 SSE2 SSE3 SSE4 AVX AVX2 AVX512가 있고 SSE2까지는 특허가 만료되었습니다. 저 중 AVX512는 쓸데없이 트랜지스터나 잡아먹는다고 까이는 기능이라 특허를 공짜로 풀어준다고 해도 쓸 일이 없을테고, SSE3~AVX2가 핵심인데,

AVX는 인텔의 명작 샌디브릿지를 빛나게 만들어준 ISA고, AVX2는 인텔이 그나마 멀쩡하던 하스웰 시절에 나온 ISA입니다. 둘 다 2010년대에 나왔으므로 특허기간을 20년으로 잡으면 2030년즈음에나 만료될겁니다. SSE최신버전은 2020년 중반이면 특허가 풀리겠네요.

즉 Windows on ARM이 특허 문제로부터 탈피해서 제 성능을 내려면 2030년이 와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몰라서 다시 한번 적지만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에 각종 커뮤를 돌아다니면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쓴 글인지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