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os 15를 2주간 사용하면서 제일 큰 변경점중 하나인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 위주로 사용해 봤습니다.

(12.9 프로 + 매직 키보드)

 

1. 윈도우 핸들

기존 독 위주의 멀티 태스킹에서 윈도우 핸들이 추가 됨으로써 창 조작 접근성이 개선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독에 있지 않은 어플들은 Spotlight으로 불러오거나 홈화면에서 두손가락으로 끌고 오는등 키보드가 없으면면

접근하기 힘든 구조였습니다.

이제는 저 핸들을 잡고 좌 우로 끌고가면 홈화면이 보여서 스플릿할 어플을 선택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은 끌고 갈 때 윈도우(aero snap) 처럼 시각적으로 보여주지 않아서 지금 어떤 액션을 하는 것인지 알기 힘듭니다.

그리고 저 동작이 윈도우 8때 풀화면 끄는 동작과 유사해서 계속 아래로 내려 버리려 하게되더라고요.

 

2. 멀티 인스턴스 (앱 Expose)

맥에서는 앱 Expose라고 부르는 인터페이스와 유사합니다. 같은 앱의 여러 인스턴스를 한번에 보여주는 인터페이스 입니다.

부르는 방식에 따라서 불러지는 내용도 살짝 다릅니다.

첫번째는 핸들을 눌렀을 때 뜨는 경우입니다.

스플릿이 되어있을 때 핸들을 눌러 인스턴스들을 보는 경우 현재 스플릿된 윈도우 사이즈에 맞게 다른 인스턴스를 부를 수 있고

+ 버튼을 누르면 스플릿된 사이즈 그대로 새로운 인스턴스가 생성 됩니다.

 

두번째는 독바에서 해당 앱 아이콘을 눌렀을 때 입니다.

여기서는 유사해 보이지만 + 버튼을 누르는 경우 스플릿된 사이즈가 아닌 풀화면의 새로운 인스턴스가 생성 됩니다.

위 두 방식이 겹치면서 조금 혼란스럽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3. 멀티창 (Mission Control)

맥에서의 미션 컨트롤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로 모든 앱이 보이는 상태 입니다.

앱 인스턴스를 맥 처럼 드래그해서 스플릿을 동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멀티 실행 + 멀티 종료 방법이 개선되었습니다.

 

첫번째는 멀티 실행 입니다.

멀티창에 있는 윈도우를 드래그해 스플릿을 실행 가능합니다. 맥에서 방식과 동일해서 맥에서 풀스크린을 잘 쓰셨다면 익숙하실듯 합니다.

 

두번째는 멀티 종료로 인스턴스를 날려 버리거나 (맥 윈도우 빨간 버튼 유사), 스플릿을 그냥 해제 할 수 있습니다 (맥 윈도우 노란 버튼 유사)

날리는 경우

기존 멀티창에서 날리는 것과 같이 잡고 드래그 할 필요없이 그냥 날려 버리면 종료가 됩니다.

 

해제의 경우

잡고 드래그 해서 빼내시면 됩니다.

 

총평으로는 15 버전 부터 터치 환경에서 기존 멀티태스킹을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보였습니다. 윈도우 8때의 제스쳐가 많이 보였는데 윈도8이 터치 인터페이스로 앞서있었다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이번 윈도우 11에서도 터치로 사용할때 윈도우 리사이징을 터치타겟을 넓히는 방식으로 개선했는데 되게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할 사항은 많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크게 두가지인데.

1. 윈도우 프리 리사이징

현재 스플릿의 경우 1:3, 2:2, 3:1로 윈도우 사이즈가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개발하는 입장에서 레이아웃을 제한해서 편하게 하겠다는건

이해가 가지만 이제 Catalyst와 맥에서 아이패드 어플 실행이 생기며 맥을 위해서라도 윈도우 사이즈를 자유롭게 변형 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애플에서 아이폰부터 맥까지 스케일링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밀고 있어서 어플들이 맥쪽에서 먼저 인터페이스 개선을 하는것을 보고 있는 상황 같지만 언제 까지 기다릴지는 모르는 것이고 현재 불편한 사항입니다.

 

2. 가상 데스크톱

맥을 쓰는 이유중 하나가 가상 데스크톱이 정말 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필요에 따라 새로운 가상 데스크톱을 만들어 일하는 스페이스, 쉬는 스페이스 구분을 해두고 제가 공간적으로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현재 모든 켜져있는 어플들을 한 멀티 창에 다 보여줘서 끝없는 리스트가 되어 버렸고 시간 순으로 배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어떤 윈도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인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가져와서 가상 데스크톱별 멀티창을 분리하는 것을 제발 추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