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에선 동일한 기능을 최대한 지원해야 하도록 하는게 우선일겁니다.

그게 운영체제 내에서의 호환성이라..

반대로 구글이 지금까지는 다른회사처럼 안했던거죠..

사실 전 구글은 픽셀에서 다시 넥서스로 돌아갔으면 좋겠지만요.

지금 픽셀은 넥서스라고 할순 없다 봅니다.

레퍼런스 디바이스라고 하기엔 어렵거든요 

픽셀은 애초에 넥서스 시리즈 후계작이 아닙니다...

넥서스처럼 AOSP에 가까운 OS를 쓰는 것도 아니고, 레퍼런스 디바이스도 아니고, 타겟도 철저히 말단 고객용입니다. 가격대도 완전히 다르고, 결정적으로 위탁생산이 아니라 직접생산입니다.

흔히들 잘 헷갈리시는데, 두 개는 구글이 만들었다는 점만 빼면 다른 디바이스에요. 오히려 정반대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공통점이라고는 부트로더 언락이 제약 없이 된다는 점 정도?

픽셀은 구글의 레퍼런스 폰이 아닙니다.. 

레퍼런스라고 하기에는 AOSP에 손 좀 댄 게 제법 있는데 부가기능은 사실상 AOSP + GApps + 카메라 특화 정도...?

그렇다고 후발주자로서 많이 팔려고 공격적인 프로모션 및 마케팅이라도 했냐고 하면 매번 갤럭시나 아이폰 만큼 비싼 출고가로 받아 먹으려다가 안 팔려서 눈물의 애널쑈로 직행하기 일쑤였죠.

B2C를 작정하고 노렸다고 하기에는 엉성하고, 단순히 레퍼런스라고 하기에는 아예 손을 안 댄 것도 아니고...

기능 베끼는건 별불만 없는데 꼭 나사를 하나씩 빼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