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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발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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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서비스센터 방문 후기

대구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추천으로 반월당종로맥에 다녀왔습니다. 결과 공유는 해드려야할 것 같아 다시 글 작성합니다.

나 : (사진 보여주며) 휴대폰에 잔상이 발생해서 왔다 

기사 : 그러셨구나. 사진 확인해보겠다

기사 : 인스타그램 앱 같은데 맞냐? 

나 : 맞다. 

나 : 오늘 근처 다른 센터 다녀왔었다. 거기 엔지니어 분한테 티도 안나는데 그냥 쓰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기사 : 우선 불쾌하신 일에 대해선 대신 사과드린다. 

기사 : 혹시 여기서 바로 증상 확인이 가능하겠냐?

나 : 당연히 가능하다 (그대로 보여드림)

기사 : 인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앱에서도 잔상이 남냐?

나 : 앵간한 앱들 다 남는다. 사진으로 보여줬던 경우가 가장 자세히 잘 남길래 찍었다.

기사 : 센터 진단 툴 돌려보겠다. 잠시만 기다려달라

.

.

기사 : 진단 툴로는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

나 : 그럼 그대로 쓰냐?

기사 : 내가 보기엔 SW 문제인 것 같다.

나 : 이미 다 검사받고 왔다. 이상 없다고 했다.

기사 : 혹시 초기화는 해보셨냐?

나 : 다 하고 왔다.

.

.

기사 : 그렇다면 실제로 HW적인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나 : 그럼 수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

기사 : 그러나 그건 진단 툴 기준치에 미달하는 불량인 거다

나 : 그러니까 수리가 힘들다는 거냐?

기사 : 그렇다.

나 : 증상재현도 됐고, 확인까지 다 했는데 수리가 안된다는 게 말이 되냐

기사 : 죄송하다. 기기 외관에 사용감이 있다면 다른 트집을 잡아서 수리해드릴 수도 있는데, 지금 외관이 너무 깔끔해서 다른 트집을 잡을 것도 없다. 정말 죄송하다. 

애플의 서비스 기준이 그렇대요. 증상 확인이 되고 재현도 되는데 자기네들 툴에서 큰 이상이 없으면 수리를 해줄 수가 없답니다.

대응은 역시 지점마다 다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친절하셨던 건 맞아요.

근데 기준이 참 많이 이상하죠? 이참에 끝까지 물고 늘어져볼까봐요. 현타 씨게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