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라는게 핸드폰을 선택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잖아요?

원래 소비자는 지불하는 가격 대비 최대의 효용을 원하기

때문에 Z시리즈에서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아쉬워할수도 있는거죠.

물론 다른 모듈을 테스트해봤더니 안정성이 삼성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을수도 있는거고 

단가가 안 맞았을수도 있는건 잘 압니다.

하지만 그건 기업의 사정이지 소비자가 보기엔

'중국 기업도 잘만 하는걸 왜 삼성은 안하지?'

정도로 보일수밖에 없어요.

단적인 예로 애플이 펀치홀이나 UDC를 안넣는 이유도

본인들 기준에서 디자인 통일성을 오히려 해친다고 볼수도

있고, 만족할만한 페이스ID 성능이 안나올수도 있고,

그걸 다 때려박기엔 단가가 너무 올라서 마진 땡기느라

못 넣는걸수도 있죠.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볼때는 안드로이드는

진작에 펀치홀 UDC 치고나가는걸 왜 애플은

구시대적인 노치밖에 못하는거지 싶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시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건 아니에요. 만약 이런

관점에만 의존해서 무리하게 미완성품 넣었다가 문제가

터질수도 있는거고 마진이 안나와서 어닝쇼크가 올수도

있는거고 기타 등등 리스크가 분명히 있는 선택이겠죠.

하지만 계속 일부 소비자들로부터는  신기술에 대한

요구와 압박이 나와야지 기업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단순히 기업 입장 생각하면 못넣는게 당연해~

꼬우면 다른회사거 쓰면 되잖아~

정도의 냉소적인 시선은 도움될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