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은 한국 시장 홀대가 너무 심해요
- Niflheimr
- 조회 수 1008
- 2021.08.26. 08:32
A52 패싱했으면 인간적으로 A52s는 한국에 우선 출시해줘야 맞는거 아닌가 싶고(중급기를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무슨 죄)
그리고 해외에는 A시리즈 5라인에 8기가 램 모델이 잘 나오는데 한국에는 절대 안 내주죠.
하극상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다른 나라들 S21은 뭐 12기가 램인가요? 다 8기가인데요.
왜 그런 하극상이 해외에선 일어나도 괜찮고 국내에서는 안 되는지...
뭐 100% 삼성 문제는 아니고 통신사놈들 지분도 꽤 있기야 하겠지만, 결국은 경쟁자가 없는 시장 상황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겠죠.
독점이 이래서 안 좋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LG폰의 잔재를 끌어와야 해서 당장 경쟁자가 사라졌다고 배짱장사를 부릴 처지가 아니에요. 시장 철수 이후 시장점유율변동이 끝나서 삼성으로 아예 고착화되었으면 모를까, 잔존LG사용자들이 있는 현 상황에서는 삼성이 배짱부릴정도로 상황이 여유롭진 않습니다. LG전자 철수의 영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시장이 그렇게 기민하지가 않아요.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국내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쳐야되는 단계가 너무 많아요.
통신사 입김이 세다보니까 단말 판매전략에 있어서도 통신사 간섭을 엄청 받습니다. 보통 소비자 입장에서 잘 나온 단말기는 어떤 카테고리던지 카니발리제이션 영역에 들어갈수밖에 없고, 판매하는 주체는 이런 현상을 달가워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플래그십 가격책정이나 로우엔드 가격책정에서 미드레인지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한 축에 속합니다. 결국 미드레인지 단말이 생각보다 설 자리가 크지 않은게 국내에서 확보되지 않는 큰 이유이기도 해요.
아무튼, 플래그십 위주의 시장이니 쩐의 규모나 마케팅리소스, 집중도 역시 플래그십으로 몰리는게 좀 당연하겠죠.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구매력이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위에 언급된 플래그십이 많이 팔린다는 통계도 애초에 통신사와 제조사가 시장을 그렇게 유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람들이 플래그십을 많이 원하는지는 10년 전부터 이어진 닭과 달걀의 문제라서 결론내리기는 애매하긴 합니다.
예전에 팬택 죽었을 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통신사가 물량을 사서 판매하는 구조다보니까 팬택 기존 폰들 재고를 쳐내기 전까지 팬택 신규단말을 통신사가 구매를 안해줬어요. 분명 신규 단말은 탈 팬택소리 들을 정도로 잘 나왔는데, 기존 쓰레기폰들 밀어내기가 안되니까 통신사는 팬택 물량을 사줄수없는거였죠.
그리고 통신사놈들... 펌웨어 기능들 중에 통신사 반발로 사라지는 것들이 꽤 있어요.
예전에 캐리어 표시 ON/OFF 기능도 네이티브로 있다가 통신사 반발로 네이티브 탑재 무산되었구요.
여러 의미로... 단말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좀 상황이 나아질텐데...
이거 한다고 극적으로 나아질지는 또 모르겠네요.
한국시장이 절대 작지 않은데
유독 메이저회사들 삼성 애플은 왜이리 야박한지
특히 애플은 그리 판매량이 많으면 많지 큰시장인데
이렇게까지 호구취급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