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폰으로 용도 분리해서 프라이빗 번호도 따로 만들고 2회선을 쓰고 있지만 도무지 서브폰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제 세컨폰은 서랍 속에 쳐박혀있습니다ㅠㅠ

1. 사생활 분리하려고 해봤자 이미 친한 사람들도 원래 메인폰 번호로 몇 년간 연락을 주고 받다보니 서브폰 번호를 가르쳐줘도 익숙한대로 자꾸 메인폰으로 연락합니다. 프라이빗 번호가 사실상 무의미.

2. 용도를 달리하고자 앱도 분리하고 메인폰은 일상생활 위주, 세컨폰은 멀티미디어 위주로 넣어봤습니다. 그러나 이러면 외출해서 지하철 타 있는 동안 게임하고 싶을 때 할 수 없어서 결국 두대 다 챙겨야합니다. 주머니 불룩해져서 포기.

투폰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둘다 아이클라우드를 쓰거나 둘다 삼성 클라우드를 쓰는게 아닌 이상 당장 사진첩부터 서로 연동이 안되고(둘다 아이폰 쓸꺼면 서브폰 쓰는게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으로 쓰다보면 데이터가 양쪽으로 산발되서 "어? 그거 어느 쪽에다가 저장해놨지?" 하고 뇌정지 오는 사태가 발생한다는겁니다. 제가 그래서 투폰 사용을 포기했지요ㅠㅠ

아무래도 제 성격으로는 모든걸 무조건 한 대로 다 통일하는 궁극의 올인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젯 가방까지 따로 마련해서 장비들 여러개 휴대하는 Geek들 보면 저랑 성격이 정반대인거 같아요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조금만 더 경량화 된 차세대 폴드가 나오면 저한테 딱일 것 같습니다ㅎ

서브폰 잘 활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용도로 쓰시나요?